한국, APEC 보건실무그룹 의장경제로 '아태지역 보건공동체' 논의 주도

한국, APEC 보건실무그룹 의장경제로 '아태지역 보건공동체' 논의 주도

박미주 기자
2026.02.01 10:56

2026~2027년 의장경제 임기 시작…5년 보건 협력 계획 수립 논의 본격화

사진= 복지부
사진= 복지부

보건복지부가 1일부터 오는 3일까지 중국 광저우에서 개최되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보건실무그룹(HWG)에 우리나라 대표단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회원경제(회원국)는 △한국 △중국 △일본 △차이니즈 타이베이 △홍콩 차이나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브루나이 △미국 △캐나다 △멕시코 △뉴질랜드 △칠레 △페루 △호주 △파푸아뉴기니 △러시아 등 21개다.

한국은 지난해 APEC 보건실무그룹 회의와 장관급 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공동성명문 합의를 이끌어낸 성과를 바탕으로 의장경제(의장 보건복지부 국제협력관)로 선출됐다. 본격적으로 임기(올해 1월1일~내년 12월31일)를 시작하며 올해 APEC 개최국인 중국과 함께 이번 실무그룹 회의를 준비해왔다.

올해 보건실무그룹 회의에서는 '혁신적이고 번영하는 미래를 향한 모두를 위한 아시아·태평양 보건 공동체 구축'이라는 비전 아래 △디지털 기술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일차 보건 의료의 강화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스마트 에이징' 혁신 △보건 안보와 공동체 회복탄력성 강화 등 세 가지 주제를 논의한다.

첫째 날은 의장이 2025년 보건실무그룹 회의 성과와 올해 작업 계획을 보고하며 시작된다. 이어 △환자중심의 통합적 보건의료체계를 위한 디지털 혁신 △건강한 노화와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전략 △지속 가능한 보건 재정 등 의제에 대한 회원경제들의 노력과 경험을 공유하고, 실효성 있는 해법을 공동 모색할 예정이다.

둘째 날은 △공중보건체계 역량 강화 △정신건강과 심리사회적 웰빙 증진 △보건의료산업 촉진을 의제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마지막 날 정책대화에서는 '뇌건강을 위한 통합된 예방과 치료전략'을 논의한다. 인구 고령화가 가속화됨에 따른 뇌건강 문제가 개인 삶의 질, 가족 돌봄 부담, 사회·경제적 부담이 되고 있어서다. AI 기반 진단·치료를 지원하는 스마트병원, 뇌와 컴퓨터 간 연계(인터페이스) 기술을 보유한 회사 등 보건의료 분야에서 디지털 기술이 활용되는 현장을 방문할 계획이다.

올해 보건실무그룹 회의에서 한국은 의장경제로서 향후 5년간 보건 협력의 핵심 로드맵(계획) 역할을 하게 될 '2026-2030 HWG 전략계획' 수립을 주도한다. 이는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개최된 APEC 보건 장관급회의 성과를 구체적인 실무협력으로 연결하고, 아태지역 보건 협력을 주도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최준호 복지부 국제협력관은 "아태지역이 인구구조 변화와 디지털 전환 등 구조적인 도전에 직면한 시기에 의장을 맡게 돼 책임이 막중하다"며 "한국의 우수한 보건의료 시스템과 정책 경험을 바탕으로 APEC 회원경제들이 회복력 있는 보건시스템을 구축하고, 모두가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박미주 기자

보건복지부와 산하기관 보건정책, 제약업계 등 담당합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