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교토의정서 발효 3주년을 맞아 환경 단체가 이색 퍼포먼스를 벌였다.
환경운동연합은 15일 서울 태평로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교토의정서 발효 3주년 기념 이산화탄소 줄이기 가상 국제마라톤 대회' 퍼포먼스를 통해 우리나라가 온실가스 감축대책에 적극 나서줄 것을 호소하는 행사를 가졌다.
한국과 독일, 미국을 각각 상징하는 3명이 참가한 이날 퍼포먼는 풍력·태양광 발전을 양 손에 든 한국 선수가 미국·독일 선수를 따라 잡는다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안준관 환경연 에너지기후본부 부장은 "우리나라는 온실가스 배출량과 배출증가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매우 높은 편"이라며 "아직 교토의정서 의무이행기간 대상국은 아니더라도 5년 후까지 에너지효율 향상, 신재생에너지 투자 확대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올해부터 2012년까지 5년간 전 세계 37개국에 '1990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 5.2% 감축'의무를 부과한 교토의정서는 2005년 2월 16일 발효됐다.
우리나라는 아직 이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받지 않고 있지만, 교토의정서 이후의 국제 기후변화 대응 체제에서는 기존 선진국처럼 의무를 부담해야하는 나라에 편입될 수 있다는 전망이 유력하다.
17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도 지난 13일 '원자력에너지 수출산업화'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산업단지 구축' 등 내용을 담은 기후변화 대응전략을 내놓았고, 현 정부 역시 지난해 말 '산업계 온실가스 배출량 180만톤 감축' '환경·탄소세 도입' '친환경 수송수단 개발 및 에너지효율 제고방안 마련' 등 내용을 담은 '제4차 기후변화 종합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