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어닝+회복' 기대감에 상승

[뉴욕마감]'어닝+회복' 기대감에 상승

조철희 기자
2010.01.14 06:22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경기회복 전망이 보다 확실시 되면서 투자심리가 향상, 사흘만에 확연한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3.51포인트(0.50%) 상승한 1만680.77을, S&P500 지수는 9.46포인트(0.83%) 오른 1145.68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25.59포인트(1.12%) 뛴 2307.09를 나타냈다.

◇'어닝' 기대 물씬…크래프트푸즈, 실적 전망 상향

전날 알코아와 KB홈 등의 실적에 실망한 투자자들의 투자심리에 다시 불을 지핀 것은 미 최대 식품업체 크래프트푸즈다.

크래프트는 지난해 순익 예상치를 종전의 주당 1.97달러에서 주당 2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최근 중점 추진 중인 영국의 초콜릿 업체 캐드버리 인수의 성패 여부와 관계 없이 최고의 실적을 올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애널리스트들이 일부 기업들의 투자 의견을 상향 조정한 것도 기대감을 더욱 부풀렸다.

제약업체 머크는 크레디트스위스가 투자 의견을 높이면서 4.1% 상승했다.

호텔체인 윈덤월드와이드은 도이치뱅크가 매수 의견을 제시하면서 8.7% 급등했으며 IT주 시만텍은 웰스파고의 투자 의견 상향에 주가가 1.4% 올랐다.

이밖에도 S&P500지수의 금융주들은 이날 미 금융위기조사위원회(FCIC)의 청문회가 열렸음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1%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구글은 중국 시장 철수 우려에 소폭 하락했다.

◇FRB 베이지북 "경기회복세 확산"…견고해진 회복 기대

장중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베이지북' 발표도 증시를 고무적으로 만들었다.

연준은 베이지북을 통해 "경제 활동이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기는 하지만 경제 상황은 점진적으로 향상됐다"며 미국 경제의 회복세가 전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베이지북에 따르면 지난달 12개 연은 지역 가운데 10개 지역의 경제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수 지역의 연은들은 지난해 말 연휴 기간 동안 소비 지출이 2007년에는 못미치지만 전년보다 다소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연준은 아울러 고용시장과 대출 수요는 여전히 취약하지만 다수 지역의 제조업이 향상되거나 적어도 현상 유지를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미 모기지은행가협회(MBA)에 따르면 지난주 모기지 신청 지수는 전주보다 14% 상승한 528.1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모기지 신청 증가세는 낮은 모기지 금리에 따라 재융자가 많아지면서 이뤄진 것으로 이 기간 재융자 규모는 전주보다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국의 지난해 12월 재정적자는 919억 달러를 기록, 12월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2010회계연도 1분기(2009년 9월~12월) 적자 규모는 3885억 달러에 이르렀다.

◇달러·유가 약세…금값은 상승

베이지북에서 나타난 견고해진 경기회복 전망에 달러는 약세를 나타냈으며 금값은 상승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20분 현재 달러/유로 환율은 0.25센트(0.17%) 상승(달러 약세)한 1.451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DXY)는 전거래일 대비 0.108(0.14%) 하락한 76.846을 기록했다.

반면 금값은 상승해,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온스당 7.40달러 오른 1136.80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유가는 미국의 원유 및 휘발유 수요 감소에 따른 재고 증가로 3일 연속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2월 인도분 선물은 전일 대비 배럴당 1.44달러 하락한 79.65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주 원유 공급은 예상치의 2배를 넘었으며 등유와 디젤 공급도 감소 전망과 달리 초과됐다. 아울러 하루 평균 휘발유 수요 규모도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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