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폭락으로 채권 상승

미 증시 폭락으로 채권 상승

송선옥 기자
2010.02.05 08:05

저금리와 재정불균형이 원인... "글로벌 채권 문제, 감소하지 않아"

그리스 포르투갈 등 유럽의 외채문제와 예상을 상회한 미국 실업수당 신규청구로 유럽, 뉴욕 증시 등이 폭락하면서 미국내 채권 가격이 4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벤치마크 10년채는 24/32에서 901/32로 상승했으며 이에 따라 수익률은 3.70%에서 3.61%로 하락했다. 채권 가격이 상승하면 수익률은 떨어진다.

30년물은 1-12/32에서 97-4/32로 상승했고 수익률은 4.55%를 기록했다. 2년만기 국채는 5/32에서 100-4/32로 수익률은 0.80%였다.

채권 가격이 이렇게 상승하는 것은 낮은 금리와 재정불균형 때문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주요 금리를 1%대로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유러존의 많은 국가들이 재정 불균형을 증가시키는 것도 가격을 상승시키는 한 요인이다.

이러한 걱정은 유럽 시장을 무겁게 짓누르고 있으며 대량 환매가 미국 시장에서도 쏟아지고 있다. 이날 오후 장에서 유럽시장은 2% 하락했으며 전날 홍콩의 항셍은 1.8%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증시는 떨어지고 미 국내 실업수당 신규신청이 예상 보다 높게 48만건을 기록한 것도 미 국내 상품시장에 압력을 주고 있다.

액션 이코노믹스의 애널리트스인 킴 루퍼트는 “글로벌 채권 문제는 오랫동안 골치거리였는데 더 큰 문제는 감소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러존에서 명확한 데이터를 받아봐야 알겠지만 채권 가격은 중단기적으로는 비슷한 수준에서 움직이기 쉽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