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 EU의 동상이몽

[뉴욕전망] EU의 동상이몽

송선옥 기자
2010.02.10 16:02

그리스 지원 주체 두고 유로존과 非유로존 입장차

다우지수가 지난 9일(현지시간) 붕괴 하룻만에 1만선을 탈환했다. 오는 11일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 그리스 지원안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뉴욕시장의 급등으로 글로벌 증시도 호조세를 기록했다. 전날 영국 독일 프랑스 증시도 고른 상승세로 마무리한데 이어 호주, 중국, 일본 등 아시아주요증시도 상승 마감하며 상승 기조를 이을 태세이다. 지난 주말부터 장세를 억누른 유럽발 악재도 어느 정도 희석된 감이다.

이제 중요한 것은 한 원탁에 앉은 EU 정상들의 ‘동상이몽’을 어떻게 하나로 묶을 것인가다.

EU 27개 회원국은 유럽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해 ‘그리스를 구해내자’고 뜻을 모았다. 하지만 서로의 이해관계가 다르기 때문에 그 방법은 다를 수 밖에 없다.

지원주체가 불분명하면 시장의 불확실성을 가중시킬 수 밖에 없다. 이를 둘러싼 논쟁이 지연되는 것도 GPS(그리스 포르투갈 스페인) 국가들을 더욱 어려움에 빠뜨리는 길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비(非)유로존인 영국과 스웨덴은 국제통화기금(IMF)의 개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EU내 해결을 주장하는 독일 프랑스는 EU내 지원을 원한다는 점에서 입장이 다르다.

IMF의 개입을 원하는 쪽은 한국을 포함해 구제금융에 경험이 많은 IMF의 전문적인 기술과 지식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속내는 GPS의 부담이 비유로존으로 전가되지 않기를 바라는 측면도 크다.

유로존 입장에서는 IMF의 개입이 못마땅하다. 유럽의 문제를 다른 곳에 맡기는 것은 자존심의 문제를 뛰어너머 EU의 영향력 약화 및 주도권 상실, 나아가 유로가치 하락 등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정상회담을 앞둔 유럽국들의 '함의'의 내용과 강도에 따라 시장의 방향성을 달리할 여지는 남아있다.

이와 함께 미국의 금융규제와 불확실한 출구전략, 중국의 긴축 등도 여전히 시장에 불확실성을 던져준다.

10일에는 12월 무역수지, 1월 재정수지 등이 발표된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참석하기로 했던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와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 장관의 주택예산 관련 청문회는 폭설로 연기된 상태다.

실적을 발표하는 주요기업은 뉴욕타임스, 푸르덴셜 파이낸셜, 액티비전 블리자드 등이다.

블룸버그는 뉴욕타임스의 지난해 4분기 주당 순이익을 0.41센트로 추정했으며 푸르덴셜 파이낸셜은 1달러11센트 순이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온라인게임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 디아블로 등의 개발회사인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0.44센트 주당순이익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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