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경기호전" 증시, 상품 듀얼랠리

[뉴욕마감]"경기호전" 증시, 상품 듀얼랠리

뉴욕=강호병특파원
2010.02.17 06:49

유럽위기 소강+美 경기지표 개선 '호재'

3일 연휴 후 개장한 미증시가 기분좋은 랠리로 한주를 열었다. 유럽 재정위기가 소강상태에 접어든 가운데 경기와 기업 실적, M&A측면에서 호재가 연발했다. 16일 오전(현지시간) 아테네 JP모간 체이스 사무소 인근 폭탄 폭발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시장에 영향은 없었다.

1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69.67(1.68%) 급등한 1만268.81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도 1.80%(19.36)상승한 1094.87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1.40%(30.66) 상승한 2214.19를 기록했다.

경기회복 신호 분위기 잡고 기업 실적 밀고

먼저 경제지표가 분위기를 잡았다. 개장전 뉴욕지역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인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24.9를 기록, 전문가 예상치 18을 크게 상회했다. 아울러 2월 지수는 4개월내 최고 수준이기도하다.

여기다 NAHB/웰스파고 주택시장 지수는 2월 17로 2포인트 상승, 주택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 지표는 12월, 1월 내리 하락했었다.

기업실적도 기대이상이었다. 특히 금융의 영국의 바클레이즈 그룹이 기록적인 지난해 순익을 발표하며 금융주 랠리를 이끌었다.

바클레이즈는 투자은행 부문인 바클레이즈 캐피탈의 호조로 지난해 147억달러의 순익을 기록, 전년도에 비해서는 두배이상으로 늘어난 수준이다. 이 영향으로 미 증시에서 바클레이즈가 14.03% 폭등하는 등 금융주가 일제히 기세를 올렸다. 씨티그룹과 뱅크오브 아메리카도 각각 4.09%, 5.33% 상승했다. NYSE 금융업지수는 2.76% 올랐다.

머크는 이날 개장전 지난해 4분기 주당 2.35달러, 총 65억달러 4분기 순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순익은 주당 79센트를 기록, 전문가 컨센서스 78센트를 소폭 상회했다. 이날 머크는 2.0% 오른 37.66달러로 마감했다.

크래프트 푸즈는 지난해 지난 4분기 순익이 7억1000만달러(주당 48센트)를 기록, 전년 동기 1억7800만달러(주당 12센트) 보다 큰 폭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 집계 시장전망치 주당 44센트를 크게 상회한 수치다.

또 이날 유가가 4% 가량 급등하며 관련주가 랠리가 이어졌다. 셰브론은 2.94% 올랐고 1위 석유업체 엑손 모빌도 2.25%상승했다. 이날 필라델피아 오일서비스 지수는 2.10% 상승, 마감했다.

M&A도 증시 상승 거들어

이날 사이먼 프로퍼티 그룹은 파산 상태에 있는 몰 운영업체 제너럴 그로스 그룹을 100억달러에 인수하는 것을 공식 제안했다. 제너럴 그로스 그룹을 인수할 곳은 사실상 사이먼 밖에 없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또 JP모간체이스는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 셈프라의 미국 외 지역 사업부를 인수하는데 합의했다.JP모건 체이스는 전통적인 채권거래의 강자로 몇년전부터 주식과 상품부문의 트레이딩사업을 강화하는 것을 모색해왔다.

유가 4% 급등..금값도 1200달러 터치

국제유가는 4.0%가량 급등, 배럴당 77달러를 상향돌파했다. 이날 뉴욕 상업거래소(NYMEX) WTI경질유 3월인도분 값은 배럴당 3.9%(2.88달러) 오른 77.01달러로 정규거래를 끝냈다.

미 경기가 호전된데다 중동지역의 긴장이 높아진 탓이다. OPEC 2위 산유국 이란의 핵발전소 개발계획에 서구 강대국들이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 이란은 평화적 목적으로 핵발전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으나 서구 선진국들은 믿지 않는 분위기다. 이날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부장관이 사우디 국왕을 만나 이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로 강세와 달러약세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이날 유로화는 1유로당 0.0172달러 상승, 1.37달러대를 회복했다. 파운드화도 달러에 대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화 평균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80밑으로 내려왔다. 달러인덱스는 0.85%(0.68)하락한 79.65를 기록중이다.

유로화 가치의 회복은 EU의 그리스 지원발표 후 유로존 재정난 우려가 수면밑으로 가라앉은데 기인한다.

이날 금값도 미국의 추가적인 경기회복 신호와 달러약세로 온스당 2.7%(29.39달러) 상승한 1119.8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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