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 19포인트 하락.. WTI 80달러
2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새로운 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개별 재료에 따라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종목장세를 이어갔다. 4일 연속 상승에 대한 피로도 느껴졌다. 상품시장과 외환시장 분위기도 증시와 비슷했다.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8.97포인트(0.18%) 내린 1만383.38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10%(1.16) 하락한 1108.01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위주인 나스닥지수는 0.08%(1.84) 밀린 2242.03을 기록했다.
◇개별종목장 관망분위기 뚜렷...슐럼버거 거래 상위
국제유가가 WTI기준 80달러대로 올라서며 에너지주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금융주의 강세가 돋보였다. NYSE금융업종 지수는 0.84% 올랐고 NYSE 에너지 지수는 0.91% 떨어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미증권관리위원회(SEC)와 1억5000달러 규모 과징금 문제를 마무리하며 3.1%올랐다. 모간스탠리는 1.09%, 골드만 삭스는 0.34% 상승했다.
반면 정유업체 엑손모빌과 셰브론은 각각 0.87%, 1.57% 떨어졌다.
M&A 면에서는 유전개발 장비 업체 스미스 인터내셔널을 113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밝힌 석유 서비스 업체 슐럼버거의 시도가 부정적으로 평가되며 3.79% 하락했다. 반면 인수 대상인 스미스 인터내셔널은 8.73% 급등했다.
개장 전 실적을 발표한 미국 2위 주택자재 판매 체인업체인 로위스는 0.48% 하락했다. 로위스의 회계연도 4분기(11월~1월) 순익은 주당 14센트로 업계 예상치 주당 12센트를 웃돌았으나 1분기 순익 전망치가 주당 27~29센트로 업계 예상치 33센트를 하회했다.
세계 최대 수프 제조업체 캠벨 수프는 전망치를 상회한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1.27%하락한채 마감했다. 반면 AIG는 그룹 매출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손해보험 사업의 매출이 3분기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며 7.16%급등했다.
이외 지난 20일 UBS가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던 미국 최대 태양열 발전 업체 퍼스트 솔라는 2.51% 떨어졌다.
◇ 버냉키 연준의장 무슨말 할까..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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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관심은 온통 출구전략에 쏠려있는 모습이다. 특히 24~25일 양일간 상하양원 에서 반기보고를 하는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입에 온 신경이 집중돼 있다. 재할인율 인상 진의를 버냉키 의장으로 부터 직접 듣기 전까지는 거래를 자제하겠다는 분위기가 많이 묻어났다. 평소 10억주를 넘던 뉴욕 증권거래소 거래량은 이날 9억4000만주에 그쳤다.
짐 캐론 모간스탠리 이자율 리서치 부서 대표는 "재할인율 인상은 연준이 미국 경제가 기준금리를 인상하기에는 충분히 강하지 않지만, 위기 와중에 취했던 부양정책을 철회할 만큼은 회복됐다고 보고 있다는 신호"라고 밝혔다.
한편 옐런 샌프란시스코 연은총재는 이날 샌디에이고 소재 캘리포니아 주립대 강연을 통해 초저금리 정책을 상당기간 유지하겠다는 버냉키 의장의 입장을 지지했다. 그는 "경제는 여전히 초저금리를 요구하고 있으며 긴축을 하더라도 자산매각보다 지불준비 이자율부터 올리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또 이날 전미실물경제학협회(NABE)는 미국의 2010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3.1%로 제시, 지난해 11월 전망치 2.9%보다 상향조정했다. 린 리저 NABE 대표는 "경제의 취약한 부분과 재정적자를 개선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 하겠지만 미국 경제가 견고한 확장세에 들어섰다고 본다"며 이 같은 전망을 밝혔다.
◇WTI 배럴당 80달러 터치..달러 강세 주춤
국제유가는 5일 연속 상승, WTI경질유 기준 배럴당 80달러대로 올라섰다. 정규 플로어 거래 종가기준으로 유가가 80달러대를 상향돌파 하기는 1월 중순 이후 처음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3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35센트(0.4%) 상승한 80.16으로 거래를 마쳤다. 증시와 마찬가지로 새로운 모멘텀을 기다리며 쉬어가는 분위기였다. 장중 하락하기도 했으나 FRB의 긴축 우려감이 가신 가운데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이어지며 상승은 유지했다. 국제유가는 최근 5거래일간 8.1% 상승했다.
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이날 4월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온스당 9달러(0.8%) 떨어진 1113.10으로 거래를 마쳤다. 대중적인 금 상장지수펀드(ETF)인 SPDR 골드트러스트도 0.25% 하락한 109.20달러로 거래를 끝냈다.
국제환율 시세도 보합권에 머물렀다. 6개국 주요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 DXY는 오후 3시30분 현재 0.04포인트 하락한 80.54를 기록중이다.
유로/달러환율은 1유로당 0.0009센트 하락한 1.360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4엔 가량 내린 91.11엔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