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부통령, 오바마 귀에 'F'욕설 생중계돼

美부통령, 오바마 귀에 'F'욕설 생중계돼

조철희 기자
2010.03.24 08:19

건보 개혁안 서명식서 오바마 대통령에 귓속말, TV 중계돼 비난 사

건강보험 개혁 법안 대통령 서명이라는 역사적 순간. 현 미국 대통령과 부통령은 100년 만에 일궈낸 성과를 자축하며 포옹을 나눴다. 그러나 바로 이 순간 'F'로 시작되는 욕설이 들렸다. 이 대형 사고의 주인공은 바로 조 바이든 부통령.

바이든 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진행된 건강보험 개혁 법안 서명식에 참석했다. 그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식장에 등장한 뒤 오바마 대통령을 청중에 소개했다. 그리고 곧 서로 포옹을 하고 귓속말을 나눴다.

사고는 이때 터졌다. 바이든 부통령이 오바마 대통령의 귀에 대고 "대단히 XX한 딜"(This is a big f.. deal)이라고 말한 것. 성능 좋은 마이크는 이를 여과없이 내보냈다.

역사적인 날인만큼 기쁨이 크고, 아무리 사적인 대화라도 공식 행사장에서 욕이 섞인 감탄을 내뱉은 것은 누가 봐도 무리한 일이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진 않았다. 이어진 연설을 무사히 마쳤다.

그러나 바이든 부통령은 무사할 수 없어 보인다. 욕설이 TV 생중계를 통해 그대로 전달되면서 시청자와 네티즌들의 항의가 거세진다.

특히 건보개혁법으로 한 방 맞은 공화당 등 보수진영에게는 좋은 반격 소재가 생긴 셈이다. 폭스뉴스 등 보수언론들이 물고 늘어질 태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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