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시즌 첫날, 다우 1만1000 돌파 의미는

어닝시즌 첫날, 다우 1만1000 돌파 의미는

엄성원 기자
2010.04.13 07:26

어닝시즌 첫날인 1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다우지수가 18개월만에 1만1000선을 넘어서면서 불마켓 기대가 강화되고 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3일 연속 상승하며 종가 기준 1만1000을 상향 돌파했다. 다우지수가 1만1000선을 넘어선 것은 2008년 9월 이후 처음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도 오름세를 이어가며 1200선 돌파를 눈앞에 뒀다. 나스닥지수는 팜의 급등세를 바탕으로 0.2% 뛰었다. 러셀지수도 0.3% 오르며 2000선을 돌파했다.

반면 일명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 VIX는 3.5% 떨어진 15.57을 기록하며 2007년 7월 이후 저점을 찍었다. 이는 투자자들의 뉴욕 증시 약세 전망이 2007년 하반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시장은 이날 뉴욕 증시 성적에 대해 매우 만족하고 있다. 다우지수의 1만1000 고지 복귀 등 뉴욕 증시의 호성적은 하나의 이정표가 되기 충분하다는 평가다.

에버코어자산운용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존 아프루제스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정부 재정, 실업률, 유로화, 그리스 등 거시적 차원의 우려는 계속되고 있지만 개별 기업들의 상황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MF글로벌의 투자 전략가 닉 칼리바스는 "아직은 관망세가 남아 있지만 이번주 실적 발표가 본격화되면 투자자들도 행동에 나설 것"이라면서 "(투자자들은) 어닝과 지표 등 촉매제가 될 수 있는 증거들을 기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알코아의 실적은 향후 어닝시즌에 대한 낙관으로 연결되고 있다.

이날 장 마감 후 알코아는 1분기 2억10만달러, 주당 20센트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년전 4억9700만달러 주당 61센트 손실에 비해서는 크게 줄어든 것이다. 알코아의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1.3% 올랐다.

알코아에 이어 인텔(13일), JP모간체이스(14일), 구글, AMD(이상 15일), GE,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이상 16일) 등이 주중 1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이들 중 인텔(0.05%↓)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 모두가 이날 뉴욕 증시에서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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