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쏟아지는 실적들, 어닝랠리 다음 주자는?

[뉴욕전망]쏟아지는 실적들, 어닝랠리 다음 주자는?

엄성원 기자
2010.04.21 16:00

실적 발표의 날이다. 시장의 이목을 끌만한 특별한 지표 발표 예정이 없는 가운데 소비, 금융, 제조, 상품, IT 분야의 굵직굵직한 기업들이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뉴욕 증시는 지난 이틀간 뚜렷한 '실적 쏠림'을 보여줬다. 골드만삭스 피소 충격과 그에 따른 상품 약세 속에서도 씨티그룹(19일)과 애플(20일)의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골드만 충격이 중국의 부동산경기 과열 우려, 유럽의 항공대란 등과 맞물리며 아시아와 유럽 증시가 급락과 혼조세를 이어갔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21일 뉴욕 증시는 씨티와 애플의 바통을 누가 이어받느냐에 주목하고 있다.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가 가장 유력한 주자다.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지난 분기 주당 0.96달러의 순익을 남긴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 동기 맥도날드는 주당 0.83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다. 맥도날드는 개장에 앞서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역시 개장 전 실적을 발표하는 모간스탠리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모간스탠리가 지난 분기 주당 0.57달러의 순익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예상했다. 모간스탠리는 지난해 같은 기간 주당 0.57달러의 적자를 남겼다.

특히 모간스탠리는 과거 투자은행(IB)이었을 때 골드만삭스와 유사한 행위를 저질렀다는 비난이 계속되고 있어 흑자 전환에 투자자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가 더욱 주목된다. IB가 월가 최고의 수익 모델로 각광받던 당시 모간스탠리는 골드만삭스에 이은 2위 IB였다.

골드만삭스도 전일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을 발표했지만 '평판리스크'가 강화되면서 주가는 2.1% 하락 마감했다.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하는 세계 최대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에도 관심이 쏠린다.

맥도날드와 함께 소비 회생의 정도를 실감할 수 있는 척도인 때문이다. 톰스로이터는 스타벅스의 주당 순이익(EPS)이 지난해 1분기 0.16달러에서 지난 분기 0.25달러로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밖에 미국 최대 금광업체인 프리포트맥모란, 미국 최대 방산업체 록히드마틴,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 필립모리스의 모기업인 알트리아그룹, 세계 2위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 미국 2위 통신사업자 AT&T, 미국 4위 은행인 웰스파고 등이 이날 개장에 앞서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또 최대 휴대폰용 칩 생산업체 퀄컴은 장중, 세계 최대 메모리카드 제조업체 샌디스크와 세계 최대 인터넷 상거래업체 이베이는 장 마감 후 각각 실적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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