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재정위기 확산 우려에 '일제 하락'

[유럽마감]재정위기 확산 우려에 '일제 하락'

조철희 기자
2010.04.29 01:23

28일(현지시간) 유럽 주요 증시는 그리스와 포르투갈의 신용등급 강등 이후 국가 재정위기 문제가 여러 지역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 대비 16.91(0.30%) 하락한 5586.61을, 독일 증시 DAX30지수는 75.17(1.22%) 떨어진 6084.34를 기록했다.

프랑스 증시 CAC40지수도 57.60(1.50%) 밀린 3787.00으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 유럽 600지수는 1.77% 하락한 채 마감했다.

이날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 등이 그리스 지원 논의에 박차를 가했고 뉴욕증시도 상승 출발했지만 유럽 증시는 불안감을 씻어내지 못했다.

다만 최근 폭락세에 이날부터 공매도를 금지한 그리스 증시만이 소폭 반등했다. 이날 아테네증시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63% 상승한 1707.35를 기록했다.

이날 그리스는 물론 여러 곳에서 시장을 안정시키려는 말들이 쏟아졌다.

게오르게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는 EU에 신속한 지원을 촉구하며 빠른 시일 안에 구제금융안을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유보적인 태도로 일관하던 독일도 사태를 진정시키려는 제스처를 취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날 도미니크 스트라우스 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 만난 뒤 "독일이 유로존을 지탱할 의무를 받아들인다"며 "그리스 금융구제 협의가 더 빠르게 속력을 내 수일 안에 마무리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부 장관도 그리스 자금지원을 신속히 처리할 준비가 돼 있다며 다음주 금요일 독일 하원이 관련법을 통과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유럽 최대 정유업체 로열더치셸은 전년 동기대비 57% 급증한 54억8000만 달러의 1분기 순익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2.7% 상승했다.

전날 '깜짝 실적'을 발표한 BP도 2.6% 올랐다.

반면 알리안츠와 악사는 각각 1.6%, 2.4%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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