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소통·응급대응 강화" 삼성서울병원, 'AI 스마트병실' 도입

"실시간 소통·응급대응 강화" 삼성서울병원, 'AI 스마트병실' 도입

홍효진 기자
2026.04.27 09:57
스마트병실 내 화면을 활용해 간호사가 검사 일정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서울병원
스마트병실 내 화면을 활용해 간호사가 검사 일정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서울병원

삼성서울병원이 환자 안전과 편의, 의료진 업무 효율을 높이는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병실'을 도입했다고 27일 밝혔다. 환자는 검사 결과·진료 일정 등 주요 정보를 병실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의료진과의 채팅·영상 통화 등을 통해 소통 기능 수준도 높였다.

앞서 삼성서울병원은 2020년부터 병실 환경 개선을 단계적으로 추진, 심장뇌혈관병원 산하 '미래병원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스마트병실의 콘셉트와 운영 체계를 구체화한 바 있다.

이번에 선보인 스마트병실은 입원 환자의 안면인식 기반 출입 시스템으로 편의성과 보안을 동시에 확보했다. 병실에선 전용 태블릿을 통해 TV, 조명, 온도, 커튼 등 환경 조절이 가능하다.

또 검사 결과와 진료 일정, 식단 변경 등 주요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의료진과 채팅이나 음성·영상통화 등을 통해 소통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러한 정보·제어 기능은 병실 내 대형 화면을 통해 보호자와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전용 태블릿은 음성인식으로도 제어할 수 있어, 수술 후 회복기 등 신체 활동이 제한된 환자에게도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AI 기반 초소형 웨어러블(착용형) 기기를 통해 혈압·심전도·산소포화도 등 생체 징후 모니터링도 가능해졌다.

이는 의료진의 심야 시간 방문 측정을 최소화해 환자의 수면 환경 개선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집된 데이터는 환자가 전용 태블릿을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고, 의료진도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응급 상황 시 신속한 대응할 수 있다. 수면 단계도 모니터링하며 숙면을 돕는 음악도 제공한다.

병실과 화장실엔 레이더 기반 센서가 설치돼 환자 낙상을 조기에 감지하고 간호사실로 알람을 전달한다. 화장실에선 스마트 변기를 통해 맥박수와 체온을 측정, 스마트 미러에 표시하고 이상 신호가 감지되면 음성 경고로 위험을 예방한다.

의료진의 업무 효율성도 향상됐다. 의료진이 직접 영상 촬영에 참여하지 않아도 질환 교육 내용을 입력하면 AI 아바타가 등장하는 교육 영상이 생성된다. 환자는 병실에서 맞춤형 교육을 받을 수 있고 의료진은 반복적 설명 업무를 줄여 환자 관리란 본연의 역할에 더 집중할 수 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환자 정서 지원과 병실 내 경험 향상을 위해 반려로봇도 실증 형태로 도입한다. 환자와의 간단한 상호작용을 통해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하고 향후 스마트병실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스마트병실 구축을 총괄한 박경민 미래병원 TF장(순환기내과 교수)은 "환자의 휴식을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지속적 모니터링과 응급상황을 조기에 감지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며 "사각지대가 될 수 있는 공간까지 고려해 환자 안전 관리 기능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스마트병실 개소를 발판으로 현재 진행 중인 첨단 지능형 병원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스마트병실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병원 전체 확대 및 추가 AI 접목 등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박승우 원장은 "스마트병실은 기술을 통해 더 따뜻한 의료를 구현하고 '첨단 지능형 병원'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삼성서울병원의 방향성을 집약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혁신을 통해 미래 의료의 새로운 기준을 지속해서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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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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