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산업 비판하며 항의 표시
2009년 가장 영향력으로 금융인으로 뽑힌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사진)가 대학 졸업식에 참석했다가 험한 꼴을 당했다.

다이먼 회장은 16일(현지시간) 시라큐스 대학 졸업식에서 축사 연설을 했다. 그는 이날 이 대학으로부터 명예 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다이먼은 축사에서 “인기가 없는 말이라도 항상 진실을 말할 수 있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며 '옳은 일'을 강조했다.
그는 “내 인생, 위기가 닥쳤던 지난 3년을 보면 일어서는 데 실패해 자신을 곤란한 상황에 빠뜨리는 경우를 많이 봤다”며 “항상 쉬운 일보다는 옳은 일을 행하고 남이 하는 대로 하는 사람이나 아첨꾼은 되지 마라”라고 졸업생들에게 당부했다.
그는 “인기가 없을 때라도 진실을 말할 수 있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며 “실패할 리스크가 있더라도 위태로운 순간에 자신을 내던질만한, 의미있는 것을 위해 분투해야할 용기를 지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연설이 끝나자 1만7000여명의 청중은 박수를 보냈다. 하지만 모두가 환호한 것은 아니었다.
그의 연설도중 10여명의 학생이 졸업 가운을 벗어 던졌다. 이에 앞서 1200명의 재학생과 동창 등이 그의 초청에 반대하는 온라인 청원에 서명하기도 했다.
졸업생인 엘리자베스 퀜서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역사상 일자리가 가장 없을 때에 졸업한다”라면서 많은 학생들이 수십년동안 비싼 교육비 대출을 갚으며 돈에 쪼들려야 하는데 이는 “주로 그가 몸담고 있는 (금융)산업과 그의 (금융)기관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이먼 회장에게 명예 박사 학위를 준 것도 구설수에 올랐다. JP모간은 3000만달러를 들여 시라큐스대에 JP모간 체이스 기술 센터를 지어줬다.
졸업생인 로시니 밤브하와니는 "대학이 JP모간과의 협력 강화를 위해 졸업식을 이용했다"며 장삿속 이익만을 챙기는 대학측의 관행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