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2%부족한 지표" 강보합

[뉴욕마감]"2%부족한 지표" 강보합

뉴욕=강호병특파원, 김유경기자
2010.06.04 06:05

3일(현지시간) 미 증시는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유럽불안이 소강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이날 대거 발표된 경제지표가 예상을 밑도는 바람에 추가로 크게 오르진 못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5.74포인트, 0.06% 오른 1만255.28로, S&P500 지수는 0.41%, 4.45포인트 상승한 1102.83으로, 나스닥지수는 0.96%, 21.96포인트 뛴 2303.03으로 마감했다. 나스닥은 2일째 작년말 수준을 웃돌았다.

뉴욕증시는 이날 일제히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기대에 못미치는 지표들이 발표되면서 오후 한때 하락반전하는 등 상승폭이 줄었다.

상승은 기술주가 주도했다.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2% 올랐다. 다우지수 구성종목중에서도 기술주는 모두 상승마감했다. 시스코는 1.58%, 인텔은 0.41%, IBM은 0.43%,휴렛팩커드는 0.44% 오른채 거래를 마쳤다.

민간고용, 제조업수주, 소매매출지표 기대이하

이날 발표된 ADP가 집계한 민간고용자수는 5월 5만5000명 증가로 나타났다. 4개월 연속 증가한 것이지만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7만명~10만명에는 크게 못미쳤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45만3000건으로 전주 46만3000건보다 1만건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감소수치 자체는 전문가 기대치에 부합하지만 전주 수준이 3000건 늘어난 것으로 수정돼 의미가 반감됐다.

무디스의 마크 잔디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일자리가 늘고 있지만 잃어버린 일자리를 모두 복원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제퍼리스의 이코노미스트 와드 매카시는 "중소형업체들의 일자리가 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라면서도 "속도가 개선되지 않고 있어 전체적인 경제 회복이 강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4일 발표될 5월 비농업고용자수가 50만명 이상 늘었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미국의 4월 제조업 수주는 전월비 1.2% 늘어나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 1.8% 증가는 밑돌았다. 비행기 등 운송부문을 제외한 주문이 0.5% 줄었다. 제조업 총 수주의 절반을 차지하는 내구재 수요는 2.8% 늘은 반면 식품, 석유, 화학제품 등 비내구재 주문은 0.1% 줄었다.

미국 경제 전체의 90% 가까이 차지하는 비제조업 지수는 5월 55.4를 기록, 5개월째 확장기조를 나타냈지만 전망치 55.6에는 못 미쳤다.

기대에 못미치기는 5월 주요 소매업체 매출도 마찬가지였다. 이날 톰슨로이터는 5월 28개 주요 소매점의 동일점포(1년이상 영업한 점포) 매출이 작년 5월에 비해 2.5% 늘었다고 밝혔다. 집계대상 업체의 63%가 기대를 만족시켰지만 상회정도가 낮아 전체적으론 시장의 컨센서스 2.6%에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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