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다우 115p 하락, 작년11월 수준 후퇴

[뉴욕마감]다우 115p 하락, 작년11월 수준 후퇴

뉴욕=강호병특파원, 조철희기자
2010.06.08 06:19

(종합)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증폭..투심 안절부절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갈팡질팡하다 막판 무너지며 급락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2009년11월 수준으로 후퇴했다.

특별히 큰 악재는 없었으나 4일 미국 고용지표와 헝가리 해프닝으로 심하게 입은 내상의 후유증이 질기게 느껴진 하루였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5.48포인트, 1.16% 떨어진 9816.49로, S&P500지수는 14.41포인트, 1.35% 내린 1050.47을, 나스닥지수는 45.27포인트 2.04% 밀린 2173.90으로 마감했다. 3대지수 모두 일중 저점 부근에서 마감가를 기록했다.

4일 일자리, 헝가리 충격 후유증 가시지 않아

이날 뉴욕 증시는 상승 출발하며 반등세를 보였다. 4일 "디폴트 가능성"발언으로 글로벌 증시에 충격을 줬던 헝가리 정부가 부랴부랴 진화에 나서면서 저가매수에 힘을 실어줬다. 또 독일의 지난 4월 제조업 수주가 예상 밖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점도 호재가 됐다.

빅토로 오르반 헝가리 신임 총리의 핵심 참모인 미할리 바르가 국무장관은 7일 긴급재정운용 회의후 "재정적자 감축 계획을 이행하기 위한 모든 일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바르가 장관은 특히 헝가리 총리대변인의 '디폴트' 발언에 대해 "헝가리는 그리스와 같은 재정위기와 비교하기에 거리가 멀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상승은 쉽지 않았다. 4일 발표된 5월 미국 고용지표가 준 충격이 이날도 느껴졌다. 5월 미국 일자리는 43만개 늘었으나 임시직이 대부분을 차지, 큰 실망감을 안겨줬다.

이에 따라 작은 악재에도 크게 반응하는 패턴이 이어졌다. 오후 3시경 발표된 4월 미국 소비자신용 증가액이 기대에 못미치는 바람에 투자심리가 더욱 냉각됐다. 이날 그럭저럭 9860~9950 좁은 범위에서 등락하던 다우는 마지막 1시간에 내놓는 매물대를 이기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4월 소비자신용 기대 이하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이날 4월 미국 소비자신용잔액이 전월대비 10억달러 늘어난 2조440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마켓워치가 집계한 전문가들 컨센서스 20억달러에 못미치는 수치다.

던칸 윌리암스의 제이 서스킨드 수석부사장은 "문제는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라며 "몇주전만 해도 미국은 글로벌 경기둔화 방정식의 밖에 있는 것으로 생각됐지만 4일 고용지표가 나온뒤 생각이 틀렸다는 인식이 확산됐다"고 말했다.

금융주, 기술주 우수수..애플 아이폰 4 공개

금융주, 기술주, 주택관련주는 또한번 된서리를 맞았고 금 등 귀금속 관련주는 기세를 올렸다.

장중 골드만삭스가 미 의회 산하 금융위기조사위원회(FCIC)로부터 소환장을 발부받았다는 소식도 금융주에 악재가 됐다. FCIC는 이날 골드만삭스가 서류 조사에 적시에 성실히 정보 제공을 하지 않았다며 소환장을 발부했다.

이에 골드만삭스는 2.51%, 씨티그룹은 3.96%, 뱅크오브아메리카는 3.39%, JP모간체이스는 2.39% 하락 마감했다.

NYSE 금융업종지수는 1.66%,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63% 빠졌고 필라델피아 금/은지수는 1.89% 올랐다.

이날 신형 폰 아이폰4를 공개한 애플도 1.96% 하락의 고배를 마셨다. 애플은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연례 소프트웨어 개발자회의를 열고 '아이폰 4'를 공개했다. 기존 아이폰보다 두께가 얇아지고 화상통화를 가능토록 하는 등 성능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이날 금값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물기준으로 온스당 1.9%, 23.1달러 오른 1240.8달러로 마감, 5월12일 사상최고치 1243.1달러에 근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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