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소매판매 예상밖 감소.."소비심리 살아있다" 확인
1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소비지표에 대한 실망감을 극복하며 이틀째 상승마감했다. 주간단위로 4주만에 상승전환에 성공했다.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0.38%, 38.54포인트 상승한 1만211.07로, 나스닥지수는 1.12%, 24.89포인트 오른 2243.60으로, S&P500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44%, 4.76포인트 높은 1091.60으로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개장 전 발표된 5월 소매 판매가 8개월래 처음으로 감소를 기록한 충격으로 하락권에 머물렀다. 개장초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88포인트 떨어진 1만84로 밀렸다.
그러나 6월 소비심리지수가 개선되고 장중 기술주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상승을 버텨낸데 고무돼 막판 1시간을 남겨놓고 금융주, 에너지주 등에 저가매수가 집중유입되며 3대지수 모두 상승마감에 성공했다.
◇5월 소매판매 8개월만에 첫 감소...뉴욕증시 출렁
이날 개장전 미국 상무부는 미국의 5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1.2%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9년 9월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자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2% 증가와 전달 0.6% 증가율을 모두 하회, 증시에 충격을 안겼다.
정부의 인센티브 제도가 종료된 건축 재료 판매가 9.3% 급감하며 소매판매 감소세를 주도했다. 자동차 판매는 1.7% 감소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의 닐 두타 이코노미스트는 "소비 지출이 올해 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 "며 "소비 지출이 소득보다 느린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매판매 지표 발표로 소비관련주가 맥을 못췄다. 내수생필품 업체인 프록터앤갬블(P&G)은 1.45%, 크래프트 푸드는 0.27% 코카콜라는 0.36%, 허쉬는 1.91% 하인즈는 1.12 내렸다. 백화점업체인 메이시는 0.19%, JC페니는 1.07% 떨어졌고 할인점 업체인 월마트는 0.7%, 홈디포는 1.53% 밀렸다.
◇소비심리지수는 큰 폭 개선…소매판매 지표 악재 상쇄
독자들의 PICK!
6월 로이터/미시건 소비심리평가지수는 예상보다 크게 상승하며 소매판매 악재를 상쇄시켰다. 6월 미시건대 소비심리평가지수는 75.5를 기록하며 전월의 73.6에서 상승했다.
이는 2년 내 가장 높은 수준이며 블룸버그통신 전문가들이 전망한 74.5도 웃도는 수준이다.
현재 재정 상황 등을 토대로 자동차 등 고가 제품 구입 시기 등을 묻는 질문을 통해 현재 소비 심리를 측정하는 지수가 82.9를 기록하며 2008년 3월 이후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향후 6개월간의 소비 지출 방향을 가늠하는 지수는 70.7로 전달 68.8보다 상승하며 지난해 9월 이후 고점을 기록했다.
유럽위기, 5월이후 증시급변에도 불구하고 소비심리가 개선된 것은 매우 고무적인일로 받아들여졌다. 투자자들은 그간 유럽위기가 미국에 상륙, 회복중인 경기를 끌어내리지나 않을까 염려해왔다.
◇기술주, 제약주 강세
이날 기술주는 반도체칩주를 중심으로 장중 상승세를 유지하며 소비심리 지수에서얻은 자신감을 북돋워줬다. 반도체칩주는 전날 IT전문 리서치회사인 가트너그룹이 올해 칩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 후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40% 다우구성 인텔은 0.44% 올랐다. 애플 부품을 만드는 회사인 내셔널 세미컨덕터는 전날 업계 예상보다 높은 1분기 매출 전망치를 내놓은 영향에 5.03% 급등했다.
화이자와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는 각각 3.69%, 1.79% 뛰었다. 양사가 공동 개발한 항혈전제 아픽사반이 불규칙한 심장 박동을 보이는 환자들의 뇌출혈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임상 실험 결과를 전날 장마감 후 발표한 영향이다.
원유 유출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BP는 이날 런던시장에 이어 뉴욕시장에서도 3.63% 급등, 이틀째 반등을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