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고급아파트 분양 실패…부동산 규제 효과 신호

홍콩, 고급아파트 분양 실패…부동산 규제 효과 신호

조철희 기자
2010.06.17 14:51

홍콩의 센트럴 지역 고급 아파트 콘듀잇로드39의 분양 실패가 당국의 부동산 억제 정책의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콘듀잇로드39의 건설사인 핸더슨랜드디벨럽먼트는 지난 15일 총 24가구 분양 중 단지 4가구만이 분양됐다고 밝혔다. 총 26억7000만 홍콩달러(3억4200만 달러) 규모의 물량이 분양되지 않은 것이며 건설사 측은 분양 실패 이후 7억3400만 홍콩달러의 손실을 입게 됐다.

이처럼 이례적인 아파트 분양 실패 사례는 홍콩 당국이 주택 매입 규제와 시장 교란 행위 단속을 시행한 뒤 나타난 것이어서 부동산 시장 규제 효과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버글 라우 미드랜드홀딩스 부동산 애널리스트는 "이같은 사례는 투자자들이 고급 아파트 시장에 주의를 기울이는 쪽으로 돌아선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본토의 유동성 긴축 속에서 중국 투자자들의 일부가 고급 부동산 시장에 대한 투자를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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