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8월 예상…작업속도 빨라
미국 멕시코만 해저의 원유 유출을 막기 위한 대체 시추공(Relief Well)이 이르면 이달 말께 원유유출 지점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위크에 따르면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의 마크 프뢰글러 대변인은 5일(현지시간) 해저면 땅 속을 우회해 유출구로 향하는 2개의 대체 시추공 중 하나가 이달 말 유출구에 닿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3일엔 BP 원유유출대책기구의 밥 더들리 CEO가 기상 상황이 허락한다면 이달 안에 우회(대체) 시추공을 완성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초 8월로 예상됐던 것보다 일찍 첫번째 대체 시추공이 목표에 도달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원유 유출 작업에 속도를 낼 수 있다.
이 유정에선 하루에 6만 배럴 가량의 원유를 바다로 뿜어내고 있다. 지금으로선 대책 없이 쏟아지는 원유를 통제하고 유출구를 봉쇄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대체 시추공이다.
BP는 지난 4월 원유유출 사태 이후 유출구를 직접 봉쇄하거나 파손된 분출방지장치(캡)를 교체하려고 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깊은 바다 속 상황을 통제하기 어렵고 유출되는 원유의 압력도 강했기 때문이다.
캐플러캐피탈의 버틀랜드 호디 애널리스트는 "(대체 시추공 작업은) 빠를수록 좋다"고 말했다.
한편 BP 측은 이번 사태로 인한 대응 비용이 31억달러에 이르렀다고 이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