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이 사상 최악의 홍수 피해로 가득이나 어려운 경제에 부담이 가중됐다.
18일 현재까지 언론 집계에 따르면 홍수 피해 사망자가 2000명에 이르고 약 200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인명 피해는 물론 경제적으로도 막대한 타격을 입은 파키스탄은 우선 인플레이션 가속화가 우려된다.
살인적인 인플레이션은 파키스탄 국민들의 생활을 위협하는 요소로 올해 1~7월 인플레이션이 12%를 넘어서며 극심한 고물가에 시달렸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파키스탄 인구의 25%가 하루 1달러 이하의 비용으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번 홍수로 쌀, 사탕수수, 면화 등 농산물이 심각한 피해를 입으면서 물가는 더욱 치솟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게다가 파키스탄 정부는 홍수 피해 구호 활동과 복구 작업에 재정을 쏟아 부어야 하기 때문에 농업 관련 투자는 감소할 수밖에 없어 농산물 가격 상승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파키스탄에서 농업은 가장 중요한 산업으로 전체 경제 규모의 25%를 차지하고 있으며 농업 종사자도 전체 취업인구의 60%에 이른다.
농작물 피해와 더불어 공장 등 인프라 훼손도 심각해 산업 생산에 차질이 빚어져 앞으로 수개월 동안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파키스탄 정부가 추진 중이던 재정적자 감축 계획은 그 이행이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전문가들은 파키스탄 정부가 올해 4%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비중 목표치를 달성하기는 힘들 것이라며 실제로는 이보다 2%포인트 웃도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제성장률 전망도 더 어두워졌다. 당초 파키스탄 정부 전망은 4.5%였으나 BMA캐피털매니지먼트는 올해 경제성장률이 이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또 홍수 사태 이후 주식시장도 급격히 경색됐다. 카라치증권거래소의 KES100지수는 8월 들어 현재까지 약 8%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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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현재 카라치거래소의 1일 평균 거래 대금은 26억8000만 파키스탄루피로 올해 1~7월 평균인 49억8000만 루피보다 크게 감소했다.
한편 파키스탄은 지난 2008년 외환 부족으로 인한 디폴트 위기 상황에서 국제통화기금(IMF)로부터 76억 달러를 지원받았으며 이후 2년 동안 지원액은 113억 달러까지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