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테스트 주기적으로 실시... 그리스 2차 지원 내달 7일 승인"
올리 렌 유럽연합(EU) 경제·통화 담당 집행위원(사진)이 미국과 유럽의 더블딥(이중침체) 가능성을 경고했다.

렌 집행위원은 24일(현지시간)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과 유럽이 더블딥(이중침체) 위험이라는 ‘한 배’에 탔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에서 어떤 더블딥이 발생하든 이는 유럽의 경제 회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그 반대도 마찬가지”라며 “더블딥이 주요 경제 국가들을 향후 몇 년간 침체에 빠뜨릴 것이라고 투자자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7월 기존주택 매매는 전월대비 27.2% 감소했는데 이는 전문가 예상치 2배를 상회하는 것이다. 또 유로존의 서비스업 지수는 상승한 반면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예상외로 하락하고 독일의 투자자 신뢰는 16개월래 최저를 기록했다.
팍팍한 긴축정책의 여파가 회복 지연으로 나타나고 있는 데다 미국측의 경기둔화 우려가 유럽의 우려까지 가중시키고 있다.
렌 집행위원은 또 기자들에게 유럽 은행의 스트레스 테스트(재무 건전성 심사)를 주기적으로 실시할 것이라며 어느 정도의 간격으로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할 것인지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는 9월7일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90억유로(114억달러) 규모의 그리스 두번째 지원금을 승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리스의 재정부채 상황이 2013년이나 2014년쯤에는 안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렌 집행위원은 사견이지만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금융시스템의 위기를 감독하는 신설 감독기구 ‘유럽시스템위기이사회(ESRB)’의 의장이 되어야 한다며 ESRB는 올 하반기에 표결을 통해 구성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