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개 유럽은행을 대상으로 이뤄진 스트레스 테스트가 '부실' 테스트였다는 '불편한 진실'이 드러나며 7일(현지시간) 금값이 사상최고치로 올랐다.
이날 12월물 금선물가격은 온스당 8달러2센트, 0.7%오른 1259.3달러로 정규거래를 마쳤다. 이는 6월18일 종가 온스당 1258.3달러를 경신한 것이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분석기사를 통해 스트레스 테스트에 참여한 은행들이 고의로 일부 자산을 숨기거나 숏(매도) 포지션의 국채를 같이 계산해 리스크 규모를 축소시켰다고 보도했다.
어떤 은행은 고객과의 환매조건부 매매에 쓰이는 국채를 제외했고, 또 어떤 금융그룹은 보험사 등 다른 자회사가 보유한 국채규모를 제외했다고 WSJ은 보도했다.
어떤 은행은 숏포지션을 포함시키면서도 총 보유잔액이 아닌 '넷(net)' 익스포저임을 분명히 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위험을 축소보고 한 곳도 있다. 가령 100만 달러 어치의 그리스 국채 '총 익스포저' 와 숏포지션 25만 달러가 같이 있으면 '넷' 익스포저는 75만달러인데 마치 75만달러가 총 위험인 것처럼 보고됐다는 것이다.
앨러스태어 라이언 UBS 애널리스트는 "대부분의 은행들이 통과한 스트레스 테스트는 (은행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한 목적만 달성한 셈"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