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9월 FOMC 의사록 발표후 상승 모멘텀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초반약세를 극복하고 플러스 마감했다. 장중 발표된 9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시장의 예상대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국채매입을 포함하는 특단의 부양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서다.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06포인트, 0.095 오른 1만1020.4로, S&P500 지수는 4.45포인트, 0.38% 오른 1169.77로, 나스닥지수는 15.59포인트, 0.64% 뛴 2417.92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이날 오후 2시에 발표된 9월 FOMC 의사록과 장 마감후 나오는 인텔의 실적발표를 앞두고 짙은 관망세를 유지했다. 나스닥지수 등 기술주는 인텔효과에 대한 기대로 한걸음 앞서 상승 전환했지만 다우와 S&P500지수는 약세권에 머물렀다.
연준, 국채매입+알파 조치 모색중, 시기 11월 유력
9월 회의록에 따르면 정책위원들은 경기부양을 위해 "조만간" 2단계 양적완화 정책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모으고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9월 의사록은 "비록 위원들이 미국경제와 고용회복이 대단히 늦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다수의 위원들이 경기회복세나 물가가 FOMC가 목표로 삼는 수준으로 되돌아가지 않는 한 부양조치를 곧(soon) 취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비록 시기와 관련 구체적 언급은 없었지만 시장은 11월3일이 유력한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BNY 멜론 울포크 시장 전략가는 "언제 부양조치를 취할 지 많은 가이던스를 주진 않았지만 중간선거 직후에 시행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연준은 부양의 목표를 실질금리 인하에 두고 인플레 기대심리를 획기적으로 높일 방안도 모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채 매입외에 물가상승률 보다 물가수준(price level)이나 GDP(국민총생산)에 대한 목표치를 제시하자는 의견도 개진됐다.
물가수준(price-level) 목표제란 인플레이션율을 목표로 삼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물가나 기타 유용한 물가지수 수준자체를 목표로 삼는 것이다. 연준내에서는 FOMC 당연직 부의장인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은,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가 이방식을 지지하고 있다.
올해 미달된 물가수준 목표치가 있으면 다음해에 이월, 일시적으로 높은 물가상승률을 허용하는 것으로 기존 물가상승률 목표제에 비해 과격한 방식으로 꼽힌다.
독자들의 PICK!
이날 의사록에서 연준은 수치를 제시하진 않았지만 올해와 내년 성장 전망을 하향조정했다.
시장은 대체로 이날 연준의 이같은 의중이 예상했던 바라며 크게 놀라진 않았다. 브라운 브라더스 한 이코노미스트는 "9월 의사록은 놀라울 정도로 비둘기파 색채가 짙다"며 국채매입외 추가로 인플레기대심리를 높이기 위한 조치를 모색한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달러 다시 약세..금, 유가도 낙폭 줄여
유로/달러환율은 의사록 발표후 1.39달러대를 회복했다. 오후 5시 7분 현재 유로/달러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0045달러, 0.32% 오른 1.3927달러를 나타냈다.
엔/달러환율은 의사록 발표 직후 81엔 후반에서 81엔 초반으로 내려왔다. 같은 시각 엔/달러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34엔 내린 81.73엔수준을 나타냈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해 달러화의 평균적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오후 5시13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0.16포인트,0.2% 내린 77.28을 기록중이다. 이날 달러화는 스위스프랑, 캐나다달러에 대해서도 큰 폭으로 약세를 시현, 각각 0.3%, 0.8% 가치가 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WTI 유가는 장중 배럴당 81엔 밑으로 내려갔다가 의사록이 나온후 81달러대를 회복했다. 마감가는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54센트, 0.7% 떨어진 81.67달러를 나타냈다.
의사록 발표전 마감한 금값도 낙폭을 줄였다. 12월 인도분 금선물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온스당 7.7달러, 0.6% 내린 1346.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시간외에선 3.2달러, 0.2% 떨어진 1351달러를 나타냈다.
연준 부양기대감 반영, 금융주 상승
다우종목중에는 이날 연준의 부양기대감을 반영 금융주 상승세가 돋보였다. 뱅크오브 아메리카는 2.81%, JP모간 체이스는 1.69% 웰스파고는 1.29%, 골드만삭스는 1.98%, KBW뱅크 인덱스는 1.54% 상승했다. 장마감후 실적을 발표한 인텔은 장중 1.07% 뛰었다.
킹 파머슈티컬은 36억달러에 인수키로 한 파이자는 0.57% 상승마감했다. 반면 버라이즌은 1.48% 하락마감했다. 투자회사 번스타인이 고평가와 배당금 지급여력 감소를 이유로 투자의견을 매도로 하향조정했다.
석유관련주도 일제히 올랐다. 이날 美내무부는 BP(브리티시 페트롤리엄) 유정폭발사고 후 취했던 멕시코만 심해시추 금지조치(모라토리엄)를 예정보다 앞당겨 이번주 해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석유탐사회사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오일서비스 지수는 1.65%, BP에 사고유정을 임대한 트랜스오션은 4.68%, 세계3위 석유시추회사 노블 코프는 3.34%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