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장중 5개월만 1만1100선..기술, 수송주 어닝효과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서 다우지수가 5개월만에 처음으로 장중한때 1만1100선을 탈환했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75.68포인트, 0.69% 뛴 1만1096.08로 마감했다. 장중엔 다우는 1만1150까지 올랐다가 마감때 차익매물에 밀리며 아쉽게 1만1100을 놓쳤다. 다우지수가 1만1100선을 회복하기는 올 5월3일 이후 처음이다.
S&P500지수는 8.33포인트, 0.71%상승한 1178.1로, 기술주 위주인 나스닥지수는 23.31포인트, 0.96% 오른 2441.23으로 마감했다.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추가 부양책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진 가운데 중국 지표효과와 인텔, CSX와 JP모간체이스 등 어닝효과가 가세하면서 증시를 끌어 올렸다. 갭업 출발한뒤 지속적으로 상승폭을 늘려가다 마감직전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다소 기세가 꺾였다.
이날 중국효과에 편승한 글로벌 산업주와 어닝효과에 편승한 기술주, 수송주 일부 금융주의 상승이 돋보였다. 그러나 정작 어닝이 예상보다 좋게 나온 인텔과 JP모간 체이스는 떨어져 대조를 이뤘다.
◇중국의 수요는 계속된다
중국 관세총국 발표에 따르면 9월 무역흑자 규모 169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앞서 진행된 블룸버그통신 조사에 참여한 경제 전문가 추정치 178억달러를 하회하는 것이다. 중국 수입이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신뢰감을 줌으로써 원자재 수입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또 9월 말 현재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2조6500억달러를 기록한 점도 중국의 해외자산 취득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중국 외환보유액은 2분기엔 72억달러 증가에 그쳤으나 3분기중 1940억달러 늘었다.
이 영향으로 글로벌 산업주와 자원주가 일제히 힘을 받았다. 다우종목중 보잉은 1.78%, 캐퍼필러는 1.20%, 듀폰은 1.27%, 3M은 1.12% 뛰었다.
원자재에 대한 중국 수요 확대 기대에 알코아는 1.29%, 광산기업인 프리포트-맥모란 코퍼&골드는 4.15% 급등마감했다.
◇애플 사상처음 300달러 돌파..기술주에 인텔효과
기술주에선 세계 최대 프로세서칩 메이커인 인텔이 PC시장에 대해 긍정적 전망을 내놓으며 랠리를 주도했다. 전날 인텔은 시장의 기대를 웃도는 주당 52센트 순익을 발표하면 올해 PC시장이 18% 늘 것이란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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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매출 역시 시장예상치를 만족시키는 110억~118억달러로 예상해 PC 및 IT업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
정작 인텔은 이날 2.53% 내렸다. 우수한 가이던스와 실적에도 불구하고 인텔의 3분기 실적이 높아진 투자자의 눈높이를 맞추는데는 다소 아쉬운 감이 있었던 탓이다.
그러나 시스코는 2.48%, 휴렛팩커드는 2.08%, IBM은 0.37%, 마이크로소프트는 2.05% 오르는 등 PC 및 기업 IT투자 관련 종목은 달콤한 랠리를 맛봤다.
이날 애플은 사상처음으로 300달러를 상향돌파했다. 이날 애플은 전거래일 대비 0.54%, 1.6달러 오른 300.14달러로 마감했다.
◇CSX 수송주 어닝효과...JP모간 체이스 주가는 하락
이날 전날 예상을 웃도는 3분기실적을 내놓며 수송부문 어닝시즌을 연 미국 동부지역의 철도회사 CSX는 4.19% 급등했다.
CSX는 3분기에 주당 1.08달러, 총 4억1400만달러의 순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지난해 3분기의 주당 73센트, 2억9000만달러보다 89% 증가한 것이고 매출액은 27억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 늘었다.
이 영향으로 노포크 서던이 4.15%, 유니온 퍼시픽이 4.03% 뛰는 등 경쟁종목과 항공사를 제외한 수송종목이 일제히 랠리를 즐겼다. 이날 다우 수송지수는 2.6% 올랐다.
CSX의 실적호조는 경기회복에 대한 물동량 증가를 확인시켰다.
금융주에선 신용카드 회사 주가 상승이 두드러졌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1.87%, 비자는 3.62%, 마스터카드는 3.92% 점프했다.
미국 금융사 JP모간체이스가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신용카드 계좌가 270만개 늘었다고 밝힌 영향을 받았다. 소비자들이 신용카드를 쓰기 시작한 조짐으로 읽힌 탓이다.
그러나 정작 JP모간체이스를 비롯, 대형은행주는 오르지 못했다. 이날 JP모간체이스는 1.39%, 뱅크오브 아메리카는 1.7% 내렸다. JP모간체이스는 올 3분기에 44억달러, 주당 1.01달러의 주당 순이익(EPS)을 기록, 시장 기대를 넘는 실적을 확인했다. 순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 35억9000만달러(EPS 82센트)보다 23% 증가했다.
그러나 이익증가세가 신용손실이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밝혀지며 실망감을 안겼다. 3분기 매출액 238억2000만달러로 사전 전망치 242억8000만달러에 미치지 못했고 작년에 비해서도 15% 줄었다.
◇금값, 9월 이후 16번째 사상최고
이날 달러약세 무드가 이어진 가운데 상품값이 동반랠리했다. 중국의 원자재 수입수요가 늘 것이란 기대가 계기가 됐지만 연준의 양적완화 결과 인플레이션이 높아질 것이란 예상도 한몫했다. 이날 필라델피아 금/은지수는 2.67% 필라델피아 오일지수는 2.19% 급등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금선물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온스당 24.7달러, 1.8% 오른 1371.4달러로 정규거래를 마쳤다. 종가기준으로 금값은 9월 이후 16번째 사상최고치다.
WTI 경질유 기준 유가는 1% 이상 뛰었다. 11월물 마감가는 배럴당 전거래일 대비 1.34달러, 1.64% 상승한 83.01달러다. 장중 최고가는 배럴당 83.50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