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어닝 효과, ·추가부양 기대에 '상승'

[뉴욕마감]어닝 효과, ·추가부양 기대에 '상승'

김경원 기자
2010.10.19 06:17

씨티그룹 등 3Q 실적 예상 상회,, 산업지표 악화에 연준 추가 부양 기대감↑

1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씨티그룹 등 기업들의 어닝효과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추가 부양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면서 상승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80.91포인트(0.73%) 상승한 1만1143.69를, S&P500지수는 8.52포인트(0.72%) 오른 1184.71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11.89포인트(0.48%) 뛴 2480.66으로 거래를 마쳤다.

◇씨티그룹 등 어닝효과 두드러져

이날 대다수 기업들이 예상을 상회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뉴욕 증시는 개장초 하락세에서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특히 씨티그룹의 실적 향상이 반전의 동력을 제공했다. 씨티그룹은 지난 분기 21억7000만 달러(주당 7센트)의 순익을 기록했다.

이는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 주당 5센트를 상회한 기록이다. 지난 분기 대손충당금의 감소가 실적 향상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주가는 5.4% 상승했다.

미국 장난감업체 하스브로 역시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으로 3.8% 상승했다. 하스브로는 지난 3분기 순익이 1억5520만 달러(주당 1.09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주당 99센트 순익을 웃돌고 톰슨로이터 집계 전문가 예상치 주당 1.04달러를 상회하는 기록이다.

세계 2위 유전업체 할리버튼은 3분기 실적이 예상치에 못 미쳐 4.8% 밀렸다.

할리버튼의 3분기 순익은 5억4400만 달러(주당 60센트)로 집계됐다.

스튜어트 비치 올드세컨드내셔널뱅크 수석 스트래지스트는 "만족스러운 기업실적과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시장에 긍정적인 전망이 작용했다"고 말했다.

장 마감 후 발표된 애플과 IBM의 실적도 예상치를 상회했다.

애플은 3분기 순이익이 43억1000만달러(주당 4.64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인기에 힘입은 결과였다. 전문가 예상치는 주당 4.08달러였다.

IBM 역시 지난 분기 순익이 주당 2.82달러를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 주당 2.40 달러를 웃돌았다.

◇9월 산업생산 감소, 추가 부양 기대감 상승

이날 연준 발표에 따르면 9월 산업생산은 예상을 깨고 1년만에 감소했다.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는 0.2% 증가였으나 실제로는 0.2% 감소했다.

그러나 경기회복을 이끌어 온 산업생산 활동이 둔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면서 오히려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증시에는 호재로 작용했다.

또 건설업체들의 주택 투자심리 개선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이날 발표된 10월 미국 주택건축업협회(NAHB) 시장지수는 16으로 예상치인 14를 상회했다.

당초 주택 건설경기는 세제혜택 만료 등으로 둔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으나 NAHB 시장지수의 향상 등에 따라 어느 정도 회복의 기미가 감지됐다.

데이비드 크로우 NAHB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여전히 압류주택과의 경쟁, 경제 및 고용시장에 대한 불확실성 등이 존재한다"면서도 "새로운 주택 시장은 세제혜택 만료 및 경기 둔화로 인한 소강상태에서 벗어났다"고 설명했다.

◇달러 약세, 금·은·유가 강세

달러는 산업지표 악화에 따른 부양 기대감이 커지면서 약세를 기록 중이다.

이날 뉴욕시간 오후 3시55분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078(0.10%) 하락한 76.963을 기록하고 있다.

또 달러/유로 환율은 0.0015달러(0.11%) 상승(달러가치 하락)한 1.3992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0.29엔(0.35%) 하락(달러가치 하락)한 81.18엔을 기록 중이다.

금값은 달러 약세로 소폭 상승했으며, 은값은 30년래 고점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0.1달러(0.01%) 상승한 온스당 1372.10달러를 기록했다.

달러가 개장초 강세를 보이다 추가 양적완화 조치에 대한 기대감으로 약세 전환하면서 금값이 상승했다.

12월 인도분 은 선물은 전일 대비 0.73% 상승한 온스당 24.465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달러 약세에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85센트(2.28%) 상승한 배럴당 83.1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주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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