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 상품 G20회의 후 글로벌 달러약세 랠리
2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4월29일 이후최고치를 기록했다.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고무된 달러 약세와 상품값 상승, 주택지표 개선이 증시에 힘을 실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1.49포인트(0.28%) 오른 1만1164.05로, S&P500지수는 2.54포인트(0.21%) 상승한 1185.62로, 나스닥지수는 11.46포인트(0.46%) 뛴 1185.62로 마감했다. 나스닥과 S&P500지수는 4일째 상승이다.
다우 장중 연고점 돌파..금융주 약세 부담
G20 재무장관 회의후 달러약세 무드를 등에 업고 이날 뉴욕증시는 강세로 개장했다. 10시경에는 9월 기존주택 매매가 예상을 웃돌며 상승세가 자못 탄력을 받았다.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5포인트 급등한 1만1247.6까지 밀고 올라갔다.
21일에 이어 두번째로 장중 연고점을 능가한 것이다. 그러나 이후 상승에 따른 경계감이 대두되며 종가기준 연고점 돌파는 실패했다.
주택 차압관련 스캔들로 인해 금융주가 발이 묶인 점도 부담이 됐다. 이날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한 컨퍼런스에 참석, "연준과 다른 규제당국이 금융사들의 주택 압류 관행에 대해 철저히 조사를 하고 있다"며 다음달 조사 예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압류사태의 중심에 선 뱅크오브 아메리카는 2.45% 떨어졌고 JP모간체이스도 1.67%, 웰스파고는 1.49%하락마감했다. KBW은행지수는 1.04% 내렸다. 씨티그룹은 골드만삭스가 매수리스트에 올리며 2.43% 올랐다.
이참에 내집을? 美주택시장 재고처리 활발 조짐
이날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 9월 기존주택 매매가 전월 대비 10% 증가한 연 453만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 430만건과 전달치 412만건을 모두 상회한 기록이다.
단독주택은 연 397만채로 전월대비 10% 늘었고 콘도 등 공동주택도 연 56만채로 8월비 9.8% 증가했다. 재고는 404만채로 8월보다 1.9% 줄어들었으며 주택판매 기간도 8월 1년에서 10.7개월로 단축됐다.
사상 최저수준의 모기지금리 속에서 주택 재고처분이 활발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바꾸어 말하면 적은 차입부담속에서 집값이 오르기전 내집을 마련하려는 사람수요가 늘고 있다는 뜻이다. 9월 30년짜리 모기지금리는 4.3%수준으로 2009년9월 5.06%보다 0.76%포인트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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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도 미국 전 지역에서 고르게 주택 매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서부 지역에서는 14.5%가 증가했다. 주택 평균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2.4% 하락한 17만1700달러를 기록했다.
신규주택이 아닌 기존 주택지표 였던 관계로 주택관련주엔 큰 모멘텀이 못됐다. 이날 필라델피아 주택관련지수는 0.48% 오르는데 그쳤다.
G20 사실상 달러약세 용인..증시, 상품 동반랠리
지난 주말 경주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후 달러약세가 가속됐다. 토쿄,런던에 이어 뉴욕외환시장에서도 이같은 추세는 변함없었다.
회의에서 각국은 경쟁적 환율 평가 절하를 자제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각국 정부가 자국 통화의 약세를 위한 달러 매입을 자제할 것이라는 전망을 낳았다.
아울러 회의에서 美연준 등의 양적완화 계획이라는 큰 줄거리는 거부한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경쟁적 통화절하 자제는 사실상 신흥시장국이 달러약세를 수용하는 합의로 비쳐졌다.
오후 4시32분 현재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31포인트, 0.4% 내린 77.16을 기록중이다. 유로/달러는 1.4달러를 넘어섰으며 엔/달러환율은 80엔 붕괴를 위협받았다. 이날 미달러화는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해 모두 약세를 시현했다.
달러약세는 좁게는 상품값 상승, 넓게는 환율전쟁의 긴장을 줄임으로써 증시에 뒷심이 됐다. 신흥시장과 선진국간의 성장률 갭을 줄이는 과정에서 불가피한 달러약세를 수용함으로써 신흥시장과 선진국간의 윈-윈 게임이 될 것이란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으로선 좀 더 편안한 분위기속에서 양적완화 정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금융적인 면에서 달러약세와 미국의 달러살포는 달러캐리 자금의 신흥시장으로 유입을 촉진, 신흥시장의 증시 상승동력이 될 전망이다.
크리스 웨스턴 IG마켓 애널리스트는 "주말의 G20 회의 이후 주요 경제국들이 경쟁적 환율 평가 절하를 자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겼다"며 "증시에 자신감이 생겨 아시아 증시는 좋은 결과를 보였고 이같은 상향 기류가 유럽과 미국 증시에도 옮겨 붙었다"고 말했다.
12월 인도분 WTI경질유 가격은 배럴당 83센트, 1% 오른 배럴당 82.5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또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13.8달러, 1% 뛴 온스당 1338.9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필라델피아 금/은지수는 1.42%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