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10월 소비자심리지수 꿈틀..한가닥 희망
2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간신히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경기지표가 엇갈린 결과를 보인 가운데 상장사 실적도 뚜렷한 개선세를 보이지 못해 관망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41포인트(0.05%) 오른 1만1169.46으로, S&P500 지수는 0.02포인트 높은 1185.64로, 나스닥지수는 6.44포인트(0.26%) 상승한 2497.29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유럽증시 하락과 듀폰, 철강회사 등의 부진한 실적으로 하락개장했다. 다우지수는 개장 직후 전거래일 대비 77포인트 하락한 1만1087로 내려갔다. 10시경 미국의 10월 소비자기대지수가 전월대비 오른 것으로 나타나며 상승전환했지만 어닝실망감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좁은범위에서 상승과 하락을 오갔다.
10월 소비자심리지수 꿈틀..한가닥 희망
10월 컨퍼런스 보드 소비자기대지수가 50.2를 기록했다. 앞서 발표된 시장전문가 예상치는 50수준을 살짝 웃도는 것이나 7개월 최저 수준이었던 전월 48.6에서 높아졌다는 의미가 부각돼 장중 모멘텀이 됐다.
부분지표에도 긍정적 신호가 감지됐다. 현재 형편에 대한 평가는 달라진 것일 별로 없었으나 6개월 후 살림살이에 대한 기대지수는 9월 65.5에서 67.8로 높아졌다.일자리 구하기 힘들다는 응답은 9월 45.8%에서 10월 46.1%로 높아졌다. 여전히 부진한 고용상황이 소비자들로 하여금 지갑을 열지 못하게 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향후 일자리 구하기 힘들 것이라는 응답도 9월 22.6%에서 10월 22.0%로 소폭 낮아져 마냥 비관만 하던 그전 분위기와는 다소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S&P 리테일 지수는 0.08% 강보합 마감했다.
10월 리치몬드 연방 제조업지수는 5를 기록, 예상치 1을 큰 폭 상회했으며 8월 주택가격지수 역시 0.4%를 나타내 예상치 -0.2%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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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정리 속 주택가격은 하락 지속
8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전월대비 예상보다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8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은 전월대비 0.28% 하락했다 앞서 실시된 설문조사에서 시장 전문가들은 -0.2%를 전망했다. 8월 주택가격은 전년 대비로는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8월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1.7% 뛰었는데 시장 예상치는 2.1% 상승이었다.
최근 미국 주택가격 하락은 거래량 증가를 수반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택 매물이 소화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현상으로 여겨진다. 미국 주택거래는 7월을 바닥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 9월 기존주택 매매가 전월 대비 10% 증가한 연 453만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 430만건과 전달치 412만건을 모두 상회한 기록이다. 이날 필라델피아 주태가격지수는 0.74% 내린채 마감했다.
포드, 코치 깜짝실적..듀폰, 철강사 실망감
실적 역시 엇박자 행보를 보였다. 포드는 사상 최대 분기실적을 기록하며 1.48% 뛰었다. 포드의 3분기 순이익은 16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3분기 순익은 주당 48센트로 톰슨로이터 집계 월가 추정치 38센트 수준의 순익을 가볍게 넘었다.
종합화학기업 듀폰은 1.0% 빠졌다. 3분기 순이익은 3억6700만달러(주당 40센트)를 기록했다. 주당 순익은 톰슨/로이터 집계 전문가 사전 예상치 34센트를 웃돌았지만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10%가량 줄어든 점이 악재가 됐다.
매출은 신흥시장 매출이 22% 늘어난데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17% 신장된 70억달러를 나타냈다. 순익감소는 특허 만료에 따른 제약수입 감소에 따른 것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제약사인 브리스톨 마이어 스퀴브는 3분기 주당 59센트 순익을 기록, 톰슨 로이터 집계 월가 사전 예측치 53센트를 웃돌았다. 그러나 매출은 48억달러로 전년동기의 55억달러에 크게 못미쳤음은 물론 전문가 추정치 49억달러도 밑돌았다. 지난해말 통과된 건강보험 개혁법안이 매출에 악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됐다. 이날 브리스톨 마이어 스퀴브는 1.1% 하락마감했다.
하지만 철강사 실적도 죽을 쒔다. 원료인 철광석 가격은 오른 반면 출하는 줄고 제품가격 또한 내린 3중고를 받은 영향이다. 미국 최대 철강사 US스틸은 3분기 5100만달러(주당 35센트)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시기 3억300만달러 순손실 대비 적자폭은 줄어들었다. 하지만 3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전문가들은 US스틸의 3분기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순익이 주당 23센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결과는 주당 1.25달러 규모 손실이었다. 이날 US스틸은 3.36%, AK스틸은 3.96% 급락했다.
미국 명품 잡화회사 코치는 이날 11.9%급등했다. 북미시장과 신흥시장 호조에 힘입어 3분기(회계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5% 늘어난 9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순익은 약 2억달러, 주당 64센트로 톰슨 로이터 집계 전문가 추정치 주당 45센트를 능가했다.
티슈회사 킴벌리 클락은3분기 주당순익이 1.14달러로 예상치 1.28달러를 밑돌며 5.81% 급락했다.
달러약세 주춤..상품값 보합 혼조
한편 이날 달러약세가 흐트러지며 상품값은 보합혼조로 마감했다. 12월인도분 WTI원유 선물가격은 배럴당 3센트 오른 82.55달러로 정규거래를 끝냈다. 12월물 금값은 온스당 전거래일 대비 30센트 떨어진 1338.6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로화는 1.39달러 밑으로 밀렸고 엔화는 달러당 81엔선을 회복했다. 오후 5시2분현재 달러인덱스는 전날대비 0.54포인트, 0.7% 오른 77.64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