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美연준 불안감에 호재 반응도 약해져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보합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내리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올랐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6.57포인트(0.15%) 내린 1만1109.71로, 나스닥지수는 4.11포인트(0.16%) 상승한 2507.37로, S&P500지수는 1.22포인트(0.1%) 오른 1183.67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도 다음주초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양적완화 정책과 중간선거의 결과를 앞두고 눈치보기가 두드러졌다. 연준의 양적완화 규모에 대한 당초의 기대가 흔들린 가운데 약간의 악재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등 취약한 흐름을 나타냈다.
엑손모빌, 모토로라 등의 예상치를 상회한 실적발표와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수가 뜻밖으로 줄어든 개선으로 상승 출발했지만 3M이 올해 순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하락반전했다. 다우지수는 오후들어 전거래일 대비 74포인트 떨어진 1만1052까지 밀렸다. 마감 직전 기술주를 중심으로 저가매수가 활발히 유입되며 낙폭을 줄이고 나스닥은 상승마감했다.
모토로라 '안드로이드 폰' 비아그라에 벌떡
미국 최대 석유회사인 엑손모빌은 3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73억5000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세계적으로 에너지 수요가 증가하면서 분기 순익이 6년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에 엑손모빌 주가는 0.84% 올랐다.
주당 순익은 1.44달러로 전문가 사전 추정치 1.39달러를 능가했고 분기매출도 95억3000만달러로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했다.
휴대폰 메이커로 한국기업과 애플에 치이기만 하던 모토로라는 안드로이든 기반 스마트폰 드로이드를 통해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모토로라는 실적발표를 통해 3분기 380만대의 스마트폰을 팔았다고 밝혔다. 모바일 사업부 매출은 20억달러를 기록, 1년전에 비해 20% 가량 늘었다. 이에 힘입어 전체 매출액은 58억달러로 전년동기의 54억5000만달러는 물론 월가 전문가 추정치 56억6000만달러를 상회했다. 모토로라 전년 대비 분기 매출액이 증가한 것은 2006년 4분기 이래 처음이다.
이날 경쟁사인 애플은 0.8% 하락했다. 전날 증권거래위원회에 보고한 결산재무제표에서 제품 마진이 4분기중 줄어들 것이라고 언급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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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착코팅이 핵심기술인 3M은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올 전체 실적 전망치를 하향조정하면서 6.44% 급락했다. 3M은 3분기 주당 1.53달러 순익을 기록, 전문가 사전 예측치 1.51달러는 웃돌았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3% 늘어난 69억달러로 예상치 68억3000만달러에 부합했다.
이날 3M은 미국과 유럽지역의 성장세가 고무적이지 못하다며 올 연간전체 주당 순익 전망치 상단을 종전 5.69달러에서 5.63달러로 내렸다.
이외 화장품 회사 아봉 프로덕트는 3분기 주당 순익과 매출이 나란히 시장예상을 밑돌며 5.63% 급락했다. 반대로 금광회사 바릭골드는 주당 순익이 매출을 웃돌며 3.1% 상승마감했다.
생필품 회사 콜게이트 팔모리브는 0.77% 미끄러졌다. 주당 순익은 1.21달러로 전문가 사전 예상치 1.19달러를 웃돌았다. 그러나 매출은 39억4000만달러로 기대에 못미친 것은 물론 지난해 3분기 40억달러보다 낮아져 주가에 악재가 됐다.
실업수당 청구 뜻밖 하락..추세 개선은 지켜봐야
개장 전 발표된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예상보다 개선돼 희망을 안겨줬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43만4000건으로 3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2만1000건 감소한 수치다.
앞서 블룸버그 집계에 참여한 경제전문가들은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45만5000건으로 전주 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스탠리 나비 실버크레스트자산운용 부회장은 "경기가 점차 개선되고 있다"며 "긍정적인 고용지표와 호전된 기업 실적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채권 딜러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국채 매입 규모와 시기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렉스반담 햄프스테드 캐피탈 펀드매니저는 "많은 투자자들은 연준의 이번 조사를 토대로 FRB가 다음달 기대치를 넘어서는 국채매입에 나설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