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무역적자 축소 등 지표 개선
1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강세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8일째 상승, 2007년12월말 이후 최고치로 올라섰다. S&P500 지수도 4일째 오르며 2년3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40.26포인트(0.35%) 오른 1만1410.32를, S&P500지수 7.40포인트(0.60%) 뛴 1240.4로, 나스닥지수는 20.87포인트(0.8%) 오른 2637.54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008년9월 중순이후 최고다.
이날 뉴욕증시는 중국의 긴축소식과 국채금리 상승으로 장초반에는 횡보세에 머물렀다. 그러나 미국 무역적자 감소폭이 예상을 웃돌고 소비신뢰지수가 6개월 최고를 기록하는 등 경제지표가 좋게 나타난 점이 주목을 받으며 증시상승이 탄력을 받았다. 오후 들어 GE와 하니웰이 잇따라 배당을 늘린다는 소식이 전해진 점도 증시에 힘을 실어줬다.
주간단위로 다우는 0.25%, 나스닥지수는 1.78%, S&P500지수는 1.28% 올랐다.
GE, 분기배당 인상...올들어 두번째
GE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분기배당을 기존 주당 12센트에서 14센트로 17%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GE 제프리 이멜트 CEO는 성명에서 "GE 캐피탈의 실적 회복과 산업부문의 견조한 성과에 힘입어 올들어 두번째로 배당을 높이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GE는 이날 3.44% 상승마감, 다우종목중 가장 많이 올랐다.
한편 이날 하니웰도 이사회를 개최하고 연간 배당을 주당 1.21달러에서 1.33달러로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하니웰은 1.25% 상승했다.
◇ 미국 10월 무역적자, 1월 이후 최소
미국의 10월 무역적자가 예상보다 큰 폭 감소했다. 상무부의 개장 전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10월 무역적자는 전월의 440억달러에서 387억달러로 감소했다. 이는 지난 1월 이후 가장 적은 무역적자 규모다.
대중 무역적자도 10월 278억달러에서 11월 255억달러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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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진행된 블룸버그통신 조사에 참여한 애널리스트들은 10월 무역적자가 438억달러로, 전월 대비 소폭 감소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10월 무역적자 감소로 4분기 경제성장률이 0.5%포인트 가량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약달러와 해외 수요 개선으로 수출은 급증한 데 반해 수입은 전월 수준에 머물면서 적자폭이 대폭 줄어들었다. 지난달 중국, 멕시코 등지로의 수출 규모는 2008년 8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10월 수출은 식품, 자동차, 엔진, 연료유 등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1587억달러로, 3.2%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수입은 1984억에서 1974억으로 0.5% 감소했다. 원유 수입 감소가 전체 수입 감소로 직결됐다. 10월 원유 수입 규모는 2월 이후 최소인 189억달러를 기록했다.
◇ 12월 소비심리, 올 6월후 최고
12월 로이터/미시건대 소비심리평가지수(잠정치)는 전월의 71.6에서 74.2로 상승했다. 이는 지난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이자 블룸버그통신 이코노미스트 예상치 72.5는 웃도는 것이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양적완화 조치가 있었던 11월 이후 소비심리는 뚜렷한 개선조짐을 보이고 있다. 11월 컨퍼런스 보드 소비심리지수도 올 6월이후 최고치를 나타냈었다.
이날 무역수지 적자 감소와 소비회복은 금융주 회복에 힘을 실어줬다. JP모간체이스는 1.52%, 뱅크오브아메리카가 1.19%, 씨티그룹이 1.76% 골드만삭스가 1.21% 오르는 등 금융주가 랠리를 주도했다. 대형주 위주의 KBW 뱅크 인덱스는 1.2% 가량 상승마감했다.
S&P소매업종 지수는 0.14% 올랐다. 소비재 생산업체 프록터앤갬블(P&G)은 골드만삭스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한 가운데 0.52% 올랐다.
◇ 中, 올 들어 6번째 지준율 인상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모든 은행의 지준율을 오는 20일부터 0.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5주래 세번째, 올해 들어 여섯번째 지준율 인상이다. 이로써 공상은행 등 중국 4대 은행의 지준율은 19%까지 상승했다. 기타 대형은행의 지준율은 18.5%로 높아졌다.
이날 지준율 인상 카드를 빼어들면서 인민은행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아졌다.
인민은행은 수출입 급증과 예상을 웃돈 무역흑자에 따른 인플레이션 부담을 억누르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금리 인상에 비해 보다 시장 친화적인 지준율 인상을 선택했다.
중국 경제 전문가들은 인민은행이 11일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앞서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정책금리 인상은 지준율 인상보다 강력한 인플레 대응 전략이다.
◇ 중국 긴축에 유가 및 금값은 하락
중국 긴축 영향으로 유가와 금값은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월 인도분 선물은 배럴당 58센트, 0.66% 내린 87.79달러로 정규거래를 마쳤다.
내년 2월 인도분 금값은 온스당 7.9달러, 0.57% 빠진 1384.9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