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카이로 광장서 총격..최소 2명 사망

이집트 카이로 광장서 총격..최소 2명 사망

최종일 기자
2011.02.03 15:35

2일 친-반 무바라크 세력간 충돌로 3명 숨지고 639명 부상

이집트 반정부 시위가 열흘째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3일 새벽(현지시간) 흐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을 지지하는 친정부시위대가 반정부 시위대에 총격을 가해 최소 2명이 숨지고 15명이 부상했다.

영국 텔리그래프는 총격은 이날 오전 4시경 타흐리르 광장에서 벌어졌으며, 이집트군은 질서유치를 위해 광장에 탱크를 배치하고 있었지만 총격을 막기 위해 개입하지는 않았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2일에는 반정부시위대와 친정부 시위대 간 유혈충돌로 3명이 숨지고 639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아메드 사메 파리드 이집트 보건장관이 현지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파리드 장관은 이날 "부상자들 다수는 날아오는 돌에 맞았다"고 말했다. 유혈충돌로 숨진 2명의 젊은 남성 중 1명은 현장에서, 또 다른 1명은 병원으로 후송 중 숨을 거뒀다. 나머지 1명은 타흐리르 광장 인근 다리에서 추락해 숨졌다.

한편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은 2일 BBC와의 인터뷰에서 무바라크의 아들 가말 무바라크는 루머와 달리 현재 이집트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이집트 웹사이트는 지난주 가말이 런던으로 피신했다고 보도했다.

헤이그 장관은 "이집트 정부가 폭력을 조종한다면 이집트뿐 아니라 정부 관리들에게도 큰 재앙이 될 것이라고 전화로 가말에게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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