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잡스라고?" 잡스없어도 애플 제품 산다

"애플=잡스라고?" 잡스없어도 애플 제품 산다

김경원 기자
2011.02.24 09:55

잡스 병가 이후 설문조사 실시, 84% "애플 제품 살 것"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의 부재는 애플 고객들의 제품 구매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왔다.

23일(현지시간) RBC캐피털마켓츠에 따르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84%가 애플 제품을 구입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RBC캐피털은 잡스의 세번째 병가에도 불구하고 애플 제품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의 비율은 3년 전 설문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높았다고 설명했다.

잡스가 CEO직을 물러날 경우 애플 제품 구입을 재고하게 될 것이라는 응답은 7%에 불과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9일까지 309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마이크 아브람스키 RBC 애널리스트는 "고객들의 한결같은 브랜드 충성도는 향후 몇년간 애플을 지탱하는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아이패드 등 애플의 신제품은 고객들에게 '잡스의 제품을 산다'는 인식을 뛰어넘는 브랜드 이미지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CEO 승계와 관련해 애플 주가가 떨어진다면 이는 매수 기회라고 강조했다.

아브람스키 애널리스트는 애플에서 잡스의 영향력을 간과하지는 않았다. 그는 "잡스는 많은 사람들에게 애플의 혁신자이자 리더, 동기를 부여하는 인물로 인식되고 있다"며 "잡스 이후 애플의 미래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고객들의 지지는 고려사항의 하나일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애플 주주총회에서는 잡스 이후의 차기 최고경영진 임명 계획 공개 등을 골자로 하는 '후계자 계획' 안건이 부결됐다. 그러나 애플 주주인 캘리포니아 공무원 퇴직연금(캘퍼스)가 주주 권리 확대를 위해 지난해부터 제안해 온 이사 선임 방식 변경 안은 통과됐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