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등 중동의 민주화 시위 확산에 따른 국제유가의 지속적인 상승세가 24일(현지시간) 제동이 걸렸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82센트(0.8%) 하락한 배럴당 97.28달러로 정규 거래를 마쳤다. 줄곧 상승세를 유지하다 장 막바지 급반전했다.
또 런던석유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4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장중 배럴당 119.79달러까지 올랐지만 런던시간 오후 8시 현재 111.37달러를 기록 중이다.
세계 8위 산유국인 리비아의 원유 생산 차질 우려는 여전했지만 부족분이 충분히 대체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면서 유가 상승세가 멈췄다.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고위관계자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줄어든 리비아의 원유 생산을 대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제에너지기구(IEA)는 필요시 비상 재고분을 분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또다른 산유국인 알제리가 19년 만에 비상사태를 공식 해제하고, 사우디아라비아가 민심 수습을 위해 360억 달러를 뿌렸다는 앞선 소식들도 유가 안정 소재로 작용했다.
아울러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선 최근 며칠 간 유가가 너무 빠르게 큰 폭으로 올랐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조정 심리가 나타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