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월 소비심리지수 3년래 최고치...유가 진정세
2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소비심리 호전과 유가 진정세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뉴욕시간 오전 11시46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31.83포인트(0.26%) 오른 1만2100.33을 기록 중이다.
S&P500지수는 7.65포인트(0.59%) 상승한 1313.75를, 나스닥지수는 27.47포인트(1%) 뛴 2765.37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美 소비심리 '맑음'=이날 장중 발표된 2월 소비심리지수는 3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톰슨 로이터와 미시건대는 2월 소비심리지수 확정치가 77.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인 75.4를 웃도는 수치로 2008년 1월 이후 최고치다.
블룸버그통신은 실업률이 하락하고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소비심리가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애론 스미스 무디스 애널리틱스 이코노미스트는 "자산시장의 강세가 소비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그러나 가스 및 식품 가격의 상승세는 소비심리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는 예상을 하회했다.
미 상무부는 미국의 지난 분기 GDP 성장률이 2.8%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발표된 예상치 3.2%를 하회하는 결과로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인 3.3%도 밑돌았다.
같은 기간 개인소비는 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역시 블룸버그 전망치인 4.2%를 하회했다.
상무부는 소비증가율이 예상보다 낮았으며, 중앙 및 지방 정부의 지출이 부진해 성장률이 하향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유가, 수급우려 진정되자 '하락'=중동 지역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 아라비아가 원유 생산량을 확대했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유가 급등세는 진정됐다. 수급 불안 우려가 완화되자 국제유가는 2거래일 연속 하락하고 있다.
이 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0.07% 하락한 배럴당 97.21달러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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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사우디는 원유 생산량을 900만배럴 이상으로 확대했다. 통신은 리비아의 원유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자 이를 보충하기 위해 사우디가 생산량을 늘렸다고 전했다.
앞서 석유 수입국들은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OPEC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가 증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날 국제에너지기구(IEA)는 필요시 전략 비축유를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보잉, 호재에 주가 '쑥쑥'=미국 대형 항공업체 보잉은 수주 성공 소식에 2% 이상 올랐다.
보잉은 전날 350억달러짜리 미군의 공중급유기 입찰에서 유럽의 강력한 경쟁자인 EADS를 제치고 수주를 따냈다. 영국과 호주 공군의 급유기 입찰에서 잇따라 EADS에 고배를 마셨던 보잉이 자국에선 가격경쟁력을 내세워 축배를 든 것이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보잉은 1948년부터 지금까지 공군 급유기를 단독 납품해왔으며 이번 계약으로 179기를 신규 공급하게 됐다. 단순계산으로 1대당 1억9500만달러짜리 항공기다.
미국 3대 백화점 체인인 JC페니는 1분기 수익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4.2% 밀렸다.
JC페니는 1분기 수익이 주당 26센트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인 주당 31센트를 하회한다.
회계 4분기 수익은 전년 대비 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JC페니는 남성복과 여성 악세사리 판매가 늘어나고 비용을 줄이면서 수익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금 약세, 달러·엔 강세=원유 수급불안이 진정되자 안전자산인 금값은 9거래일만에 하락했다.
같은 시각 4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전일 대비 0.74% 내린 온스당 1405.3달러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리비아 사태가 악화될 경우 금값이 다시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프랭크 맥히 시카고통합중개소비스 수석 딜러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아직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에 새로운 매수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톰 폴리키 시카고 MF글로벌홀딩스 애널리스트도 "지정학적 불안과 인플레이션 위협을 감안할 때 금은 다시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밝혔다.
달러는 유가 진정에 강세로 전환했다. 유가 급등으로 인한 미국 경기회복 둔화 우려가 완화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일 대비 0.28% 오른 77.27을 기록 중이다.
달러/유로 환율은 0.33% 하락(유로화 약세, 달러 강세)한 1.3754달러를 기록 중이다.
엔화는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8거래일 연속 강세다.
엔/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15(0.18%) 내린(엔화가치 상승) 81.74엔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