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만부 팔린 베스트 셀러 시인, 인세중 100만엔 헌금도
지금부터
힘들고 쓰라린 나날이
계속 이어질 테지만
아침은 틀림없이 옵니다
기죽지 않고

처녀 시집 ‘기죽지 말고’(くじけないで)가 150만부나 팔리며 베스트 셀러 작가로 등장한 시인 시바타 도요(99)씨가 17일 산케이 신문에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바치는 위로의 시를 보냈다.
또 시바타 시인은 시집 인세 중 100만엔(약1300만원) 피해자를 돕는데 써 달라며 성금으로 기탁했다. 혼자 살고 있는 그의 우미노미야시에도 대지진이 일어나던 날 진도 6의 지진을 겪었다. 가재도구들이 심하게 흔들렸지만 그는 목욕탕에서 간호사와 함께 있었기 때문에 무사했다고 한다.
<피해자 여러분에게>
아아 뭐라고
해야 할까
TV를 보면서
다만 손을 잡을 뿐이었습니다
여러분 마음 속에는
지금도 여진(餘震)이 닥쳐
상흔(傷痕)이 더욱
심할 것입니다
그 상흔에
약을 발라주고 싶은 마음
사람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요?
생각합니다
이제 곧
100세가 되는 내가
천국에 갈 날도
얼마 남지 않았겠지요
그 때는 햇살이 되어
산들바람이 되어
여러분을 응원할 것입니다
지금부터
힘들고 쓰라린 나날이
계속 이어질 테지만
아침은 틀림없이 옵니다
기죽지 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