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어닝공백, FOMC앞둔 관망..다우 -26p

[뉴욕마감]어닝공백, FOMC앞둔 관망..다우 -26p

뉴욕=강호병특파원, 조철희기자
2011.04.26 06:07

(종합) 원자재가격 상승 우려 증가..귀금속값 8일째 상승

어닝서프라이즈 공백속에 27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빅 이벤트를 앞둔 관망세가 시장을 지배했다. 25일(현지시간)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약세로, 나스닥지수는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대비 26.11포인트(0.21%) 내린 1만2479.88로, S&P500지수는 2.13포인트(0.16%) 내린 1335.25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5.72포인트(0.20%) 오른 2825.88을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초반부터 힘이 없었다. 미국 제지업체 킴벌리 클라크가 원자재가격 상승 이유로 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내놓으며 김을 뺀데다 기술적으로 연고점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했다. 다우지수는 2월18일 연고점을 경신한 상태고 지난 주말 S&P500와 나스닥지수는 2월18일고점과의 차이를 0.5%로 좁혔었다.

시기적으로 27일 연방공개시장위윈회(FOMC)와 벤 버냉키 연준의장의 기자회견을 앞두고 섣불리 움직이지 않으려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버냉키의장이 통화정책회의후 갖는 첫 기자회견임을 의식, 향후 통화정책의 방향에 대한 힌트를 보고 투자하려는 투자자들이 많았다.

이날 기술주는 샌디스크가 1.61%가 오르며 위안을 받았다. 지난주말 장마감후 플래쉬 메모리 장비업체 샌디스크는 예상을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내놨다.

◇킴벌리클라크, 원자재가격 상승 직격탄

미국 제지회사 킴벌리클라크는 이날 지난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올해 전체 실적 전망도 하향 조정했다. 킴벌리 클라크는 이날 2.74% 내렸다. 1분기 순익및 전망악화를 원자재가격 탓으로 돌려 유가 및 곡물가상승이 경제에 질곡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높였다.

올해 순익 전망치를 기존의 주당 4.90~5.05달러에서 4.80~5.05달러로 낮춰 제시했다. 인플레이션에 따른 비용 증가를 이유로 설명했다.

킴벌리클라크의 지난 분기 순익은 3억5000만 달러(주당 86센트)로 블룸버그통신 집계 전문가 예상치 주당 1.17달러를 밑돌았다.

자동차 부품업체 존슨컨트롤은 1분기 순익이 29% 늘면서 전문가예상을 능가했다. 그러나 마진율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나며 주가는 2.8% 내렸다. 아울러 존슨컨트롤은 2분기 일본자동차 회사 생산축소로 수익이 악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라디오색도 시장 예상에 못미치는 지난 분기 주당 33센트의 순익을 발표하고, 올해 전체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반면 카지노 게임 시스템 제작 업체 인터내셔널게임테크놀로지는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지난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9.25% 급등했다.

이날 캐나다의 세계최대 금광업체 바릭골드는 6.8% 급락했다. 라이벌을 물리치고 호주의 구리생산업체인 에퀴녹스 미네랄을 73억 캐나다달러(77억 US달러)에 인수하는 데 성공했다고 이날 밝혔다.

금광으로 번 돈을 이용해 구리쪽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승부수다. 그러나 값을 비싸게 치렀다는 인식이 작용해 주가는 된서리를 맞았다. 바릭골드의 인수가는 경쟁업체 런딘이 제안한 가격보다 30%, 중국 민메탈이 제시한 가격보다 16% 높은 값이다.

◇美, 3월 신규주택매매 30만채 '예상 상회'

이전보다 향상된 신규 주택 매매 지표는 증시 호재로 작동하진 못했다. 이날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 3월 신규 주택 매매는 전월 대비 11.1% 증가한 30만채(연률)를 기록했다. 이는 예상치 28만채를 상회하는 기록이다.

신규 주택 매매는 지난 2월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압류주택 증가와 고실업에 따른 구매력 부족이 문제였다.

그러나 3월 들어 큰 폭 반등하면서 미국 주택시장이 회복세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2월 기록도 25만건에서 27만건으로 상향 조정됐다.

다만 주택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판매 가격 중간치는 전년 동기 대비 4.9% 하락한 21만3800달러를 기록했다.

제니퍼 리 BMO캐피탈마켓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부문은 건전성이 회복되기 전까지 갈 길이 멀다"며 "경제 활동 향상과 일자리 창출이 이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는 조정..귀금속값은 랠리 연속

달러약세가 둔화되며 유가는 조정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 선물은 전거래일에 비해 단 1센트 하락한 배럴당 112.28달러로 정규 거래를 마쳤다.

국제 금 가격은 8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 산하 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6월 인도분 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온스당 5.30달러(0.4%) 상승한 1509.10달러로 정규 거래를 마쳤다.

달러약세를 수그러들었지만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 중국 정부가 에너지와 귀금속 시장을 목표로 하는 투자펀드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랠리 요인이 됐다.

은 가격도 5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2.4% 오른 47.15달러로 31년래 최고가 기록을 또다시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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