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굴뚝주 어닝효과가세..3대지수 연고점

[뉴욕마감]굴뚝주 어닝효과가세..3대지수 연고점

뉴욕=강호병특파원, 김성휘기자
2011.04.27 06:02

(종합) 3M, 포드 깜짝실적..은값 폭락, 약달러 가속

굴뚝주 어닝효과가 앞에서 끌고 소비지표가 뒤에서 밀어줬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가 나란히 연고점을 경신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대비 115.49포인트(0.93%) 뛴 1만2595.37로, S&P500지수는 11.99포인트(0.90%) 오른 1347.24를, 나스닥지수는 21.66포인트(0.77%) 상승한 2847.54로 마감했다.

유가상승 불구, 소비심리 견조

이날 포드, 3M, UPS, 항공사, AK스틸 등 굴뚝주들이 잇따라 어닝효과에 가세했다. 좋은 분위기속에 상승개장한 뉴욕증시는 오전 4월 컨퍼런스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보가 좋게 나오며 상승탄력을 받았다.

4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기대지수는 4월에 65.4를 기록, 전달 63.8고 전문가 예상치 64보다 높았다. 그간 유가상승에도 불구하고 소비심리가 식지 않고 있다는 것이어서 매우 고무적인 지표로 평가됐다.

현재상황지수는 전달 37.5에서 39.6으로 향후기대지수는 81.3에서 82.6으로 높아졌다. 특히 고용상황이 개선되고 있다고 소비자들이 느끼고 있는 것이 안도감을 줬다.

지금 직장을 구하기 힘들다는 응답은 전달 44.4%에서 41.8%로 줄었고, 앞으로 직장을 구하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본 응답도 20.5%에서 19.0%로 감소했다. 향후 소득이 늘어날 것으로 본 소비자 비중도 15.2%에서 16.2%로 높아졌다.

이같은 소비심리 개선에 메이시가 2.08%, JC페니는 2.56% 오르는 등 일부 소매주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월마트도 1.01% 올랐다.

기술주에선 PC관련종목이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이번주 실적발표를 앞둔 마이크로소프트가 2.26%, 인텔은 2.46%, 휴렛팩커드는 0.4%올랐다. 넷플릭스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호조에 관련 장비를 만드는 시스코는 2.46% 상승했다.

어닝효과가 가세하며 산업주도 힘을 냈다. 캐터필러는 2.84%, 3M은 1.93%, 머크는 2.13% 상승마감했다.

특히 원자재가격 상승요인을 가격인상이나 매출증가로 극복해내고 있는 것이 고무적으로 평가됐다. 소비자들이 어느정도 가격상승을 감수하고 있다는 얘기다.

AK스틸은 예상밖으로 1분기 흑자를 기록, 6.4% 급등마감했다. 동 회사는 1분기에 주당 1센트 적자로 예상된 블룸버그 집계 전망을 깨고 8센트의 주당순이익(EPS)을 달성했다. 1분기 철강값 상승 영향에 따른 것이다. 1분기순익은 870만달러로 작년 동기에 비해 4배수준으로 늘었다.

반면 코카콜라는 1Q EPS가 전망치에 1센트 모자란 것으로 나타나며 1.2% 내렸다.

굴뚝주 어닝서프라이즈...포드 : 고연비차량으로 재미

포드 분기 순이익은 25억5000만달러로 전년 20억900만달러보다 22% 늘었다. 이는 1998년 이후 분기순익으로 최대치다. 매출액은 4.7% 증가한 331억달러를 기록했다. 포드의 1분기 주당순이익(EPS)은 62센트로 주당 50센트로 점친 톰슨로이터 애널리스트 컨센서스를 가볍게 넘었다.

고유가 시대를 맞아 연비가 높은 차량제조에 주력한 것이 덕을 봤다. 소형차 피에스타와 다목적유틸리티차량(SUV) 익스플로러 등이 연비개선 이후 매출 증가에 보탬이 됐다. 포드 주가는 3.15% 오름세다.

3M : 신흥시장 매출 덕 톡톡

접착코팅업체이자 전자기기 소재를 만드는 3M은 1분기에 주당 1.49달러, 총 10억8000만달러 순익을 기록, 전년동기의 1.29달러, 9억3000만달러보다 10.7%늘었다. 1분기 주당순이익은 주당 1.44달러로 전망된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전망치도 웃돈다. 아울러 매출도 69억5000만달러로 내다본 전문가 추계치를 상회했다.

3M은 올해 주당순익 가이던스 상단도 종전 6.20달러에서 6.25달러로 올렸다. 중국, 인도, 브라질 매출이 각각 27%, 30%, 25% 늘어나며 재미를 봤다. 신흥시장 전체 매물은 34% 늘었다. 유럽과 미국지역의 매출도 각각 13%, 10% 신장됐다.

항공 및 택배: 요금인상으로 대응

항공사 적자는 커졌지만 유류비상승을 요금인상으로 대응한 끝에 손실이 예상보다는 적었다.

세계 최대 택배기업인 미국 UPS는 2분기 주당 8억8500달러 순익을 기록, 전년동기의 5억3300만달러에 비해 66% 늘었다고 이날 밝혔다. 경기회복에 대응해 택배량이 늘고 가격을 인상한 것이 수익개선을 가져왔다. UPS는 연료비 부담을 일부 요금인상으로 전가했지만 고객들의 별다른 저항은 없었다고 소개했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88센트로 블룸버그 집계 사전전망치인 주당 84센트를 상회했다. 매출은 125억8000만달러로 1년전 117억3000만달러보다 7.2% 늘었다. 톰슨 로이터가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매출전망 컨센서스는 127억2000만달러다.

미국 2위 항공사 델타에어라인의 1분기 순손실은 3억1800만달러로 작년 동기의 2억5600만달러에 비해 확대됐다. 연료비 부담이 4억93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29% 늘어난 영향이 작용했다.

그러나 요금 인상으로 비용증가를 일부 상쇄, 순손실 규모는 예상을 훨씬 밑돌았다. 주당 순손실은 38센트로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사전추정치 50센트를 크게 하회했다.

올해들어 요금을 올리면서 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3% 늘어난 77억5000만달러를 나타냈다. 델타항공은 연료비 상승에 따른 이익악화분 70%가 요금인상으로 상쇄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 5위 항공사 US에어웨이도 유가상승으로 1분기 순손실이 1억14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배이상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손실은 68센트로 전문가 추정치 73센트를 하회했다.

이날 델타는 9.2%, US에어웨이는 5% 급등하며 항공주 상승을 견인했다. AMR은 3.4%, 유나이티드 컨티넨털은 2.9% 상승중이다.

약달러 가속..은값 폭락

이날도 달러화는 약세가도를 질주했다. 티모시 가이트너 미재무부장관이 구두개입에 나섰지만 약발 제로였다. 오후 3시33분 현재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해 달러화의 평균적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대비 0.20포인트, 0.27% 내린 73.78달러를 기록중이다. 달러인덱스가 74밑에 머물기는 2008년 8월초이후 처음이다.

달러약세에도 불구하고 귀금속값은 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인도분 금선물값은 전날보다 5.6달러, 0.4% 내린 1503.5달러를 기록했다

5월 인도분 은 선물값은 온스당 2.1달러, 4.5% 급락한 45.05달러로 정규거래를 마쳤다.

은값 급조정은 NYMEX를 소유한 CME 그룹이 전날 장마감후 과열분위기기를 식히기 위해 선물거래증거금을 9% 가량 인상한 영향을 받았다.

유가는 공급부족 우려가 줄며 소폭 내렸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 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배럴 당 11센트 밀린 112.11달러로 정규 거래를 마쳤다. 사우디아라비아 석유기업 아람코의 칼리드 알파리 회장의 원유공급이 충분하다는 발언에 영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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