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弱달러 재개, 상품값 귀환..다우 +46p

[뉴욕마감]弱달러 재개, 상품값 귀환..다우 +46p

뉴욕=강호병특파원, 조철희기자
2011.05.10 05:21

弱달러가 재개되며 상품값이 오른 것이 힘이 됐다. 지난주와 반대의 사이클이다.

9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5.94포인트(0.36%) 상승한 1만2684.68로, S&P500지수는 6.09포인트(0.45%) 오른 1346.29를, 나스닥지수는 15.69포인트(0.55%) 뛴 2843.25로 마감했다.

이날 오전만 해도 뉴욕증시는 전날과 비슷한 지수수준에서 머문채 방향을 찾지못했다. 그리스 채무우려 속에 달러강세가 지속된 것이 증시에 부담이 됐다. 이날 오전 주요6개국 통화에 대해 달러화의 평균적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75포인트를 상향돌파했다. 이는 4월19일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오후들어 정반대의 무드가 찾아왔다. 유로화가 반등을 개시하며 달러가 약세로 전환되고 상품값이 힘차게 반등했다. 다우종목중에는 알루미늄업체 알코아가 2.39% 가장 많이 올랐다. 셰브론은 1.32%, 엑손모빌은 0.7%, 필라델피아 오일서비스지수는 2.15% 뛰었다.

귀금속값이 오르며 필라델피아 금/은지수도 2.15% 상승했다. 그러나 그리스 채무위기 우려로 금융주는 하락했다. 이날 뱅크오브 어메리카는 1.06%, JP모건체이스는 0.2%, S&P 은행지수는 0.09% 하락마감했다.

◇EU 그리스 추가지원 잰걸음..S&P, 그리스 신용등급 강등

S&P는 이날 그리스의 국채채무 문제에 대한 우려에 외화 표시 장기 국채에 대한 신용등급을 기존의 'BB-'에서 'B'로 2단계 하향 조정했다.

사실상 공적 채권자들이 채무재조정을 해줬다는 지적이다. S&P는 "그리스 신용등급 강등은 유로존이 구제금융 일부의 상환 만기를 연장할 것이라는 관측을 반영했다"며 "그같은 만기 연장은 민간 채권자들과 차별되는 조건"이라고 지적했다. 즉 EU의 그리스 추가 지원은 시장 신뢰를 무너뜨릴 차별적인 조치라는 비판이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는 EU가 그리스 추가 지원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지난 6일 긴급 소집된 비공개 회의에서 그리스추가 지원의 불가피성을 인정했다.

또 그리스 정부 관계자들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에 채권을 팔아 자금을 확보하는 방안 외에 내년에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의 만기를 자발적으로 연장해주는 방안도 현재 위기의 해법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 달러 오후들어 약세전환..상품값에 훈풍

뉴욕외환시장 오후장들어 달러화는 강세로 방향을 틀었다. 큰 재료가 있었다기 보다 유로화 숏커버링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50일 이동평균선의 지지를 받았다. 그리스에 대해 추가지원이 모색되고 있는 것이 위안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오후 3시41분 현재 유로/달러환율은 전날대비 0.0034달러(0.2%) 오른 1.4346달러를 기록중이다. 유로화는 오전 4월19일 이후 최저치인 1.4255달러까지 떨어졌다.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대해 0.1% 오른 1.639달러를, 호주달러는 0.8% 올라 1.07달러대를 회복했다. 엔화, 캐나다달러, 스위스프랑에 대해서도 달러화는 각각 0.6%, 0.3%, 0.8%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화가 약세로 돌며 상품값이 이날 큰 폭으로 올랐다. 상품값 상승에 증시도 힘을 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 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5.6% 상승한 배럴당 102.61달러로 정규거래를 마쳤다. 마감가 기준으로 지난 4일 이후 3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100달러선을 회복한 것이다.

6월 인도분 금 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0.8% 상승한 온스당 1503.20달러로 정규거래를 마쳤다. 마감가 기준으로 금 선물 가격이 1500달러선을 넘은 것은 지난 4일 이후 3거래일 만에 처음이다.

7월 인도분 은 선물 가격은 6.2% 급등한 온스당 37.480달러로 정규거래를 마쳤다.

◇줄이은 M&A도 지수상승에 힘보태

미국 대형 렌터카 회사인 허츠 글로벌홀딩스는 동종 업체인 달러트리프티 오토모티브그룹에 약 20억8000만 달러에 인수를 제안했다.

앞서 인수에 나섰던 경쟁업체 에비스버젯그룹이 제안했던 것보다 24% 높은 가격을 제시했다. 달러트리프티도 헤르츠글로벌의 인수 제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달러트리프티의 주가는 13.75% 상승마감했다. 허츠 글로벌 홀딩스는 1%하락했다.

또 미 제약사 앨커미스는 아일랜드 제약사 엘란의 자회사 엘란드러그테크놀로지를 인수하는데 합의했다. 인수 대금은 현금 5억 달러와 4억6200만 달러의 지분 인수 등 총 9억6200만 달러다.

앨커미스는 5% 상승마감하며 바이오테크주 강세를 이끌었다.

뉴욕 증시 밖에서도 M&A 소식이 이어졌다. 폭스바겐이 트럭 제조업체 만의 의결주를 추가 매입한 뒤 인수를 제안했으며 영국계 사모펀드 BC파트너스가 이탈리아 의류업체 그루포코인의 지배지분을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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