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주력 아날로그반도체 주문 줄어
미 2위 반도체기업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가 올 2분기 실적전망을 시장 예상보다 하향조정했다. 최대 고객사 중 한 곳인 노키아가 휴대전화용 반도체 주문을 줄인 것이 결정적인 이유로 분석됐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는 올 2분기 주당순이익(EPS)과 매출을 각각 51~55센트와 33억6000만~35억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EPS 52~60센트와 매출액 34억1000만~36억9000만달러의 종전 예상치는 물론이고 시장 전문가 전망치에 밑도는 것이다.
통신부문 최대 고객사인 노키아가 최근 실적 부진과 불투명한 전망 탓에 관련 주문을 줄인 것이 TI의 영업에 타격을 줬다. TI의 주력제품은 아날로그 반도체. IT 기기의 전력 제어는 물론이고 사용자의 조작을 전자신호로 바꿔주는 역할을 한다. 이에 전자책 리더부터 산업용 공조기(에어컨)까지 여러 분야에 걸쳐 쓰이며 모바일기기에선 필수적인 부품이다.
론 슬레이메이커 TI 부사장은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전망을 낮춘 것은 어떤 무선통신 고객사(노키아)에 원인이 있다"며 "그렇지 않았다면 TI의 실적은 원래 전망치의 중간 범위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TI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1.80% 하락한 뒤 마감 후 거래에서도 뉴욕시간 오후 6시 현재 0.43% 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