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무디스 아일랜드 정크등급으로 강등...금값 사상최고치
막판 무디스에 한방 얻어맞으며 상승마감시도가 무위에 그쳤다. 1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3일째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58.88포인트(0.47%) 내린 1만2446.88로, S&P500 지수는 5.85포인트(0.44%) 내린 1313.64로, 나스닥 지수는 20.71포인트(0.74%) 떨어진 2781.91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급락개장을 피하면서 블루칩을 중심으로 상승전환을 위한 몸부림을 지속했다. 다우지수는 오후2시경까지1만2500선에서 상승과 하락을 오갔다. 유럽중앙은행의 채권매입설이 나돈 가운데 이탈리아가 국채발행을 성공리에 마치며 이탈리아 및 스페인으로 채무위기가 전염될 것이란 우려가 주춤해진 것이 힘이 됐다.
오후 2시 연방공개시장위원회 6월 회의록이 공개된 직후 다우지수는 1만2550을 능가하기도 했다. 회의록 재료가 힘이 빠질 무렵 무디스가 아일랜드 신용등급을 투기등급으로 전격 낮추며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이탈리아 재무부는 이날 1년물 67억5000만유로(94억달러) 규모의 국채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1년물 발행금리는 3.67%로 이는 지난달 10일 발행한 국채 수익률 2.147%보다 높았다. 국채 입찰 경쟁률도 1.55배로 이전 1.71배를 하회했다. 이 소식후 이탈리아 국채수익률은 상승세가 멈췄다.
이날 다우종목중 어메리칸 익스프레스, 시스코, 트레블러스, 월마트 3종목만 올랐다. 유럽위기 진정에 금융주, 소비업종주가 반등세를 나타내다 막판 무디스의 아일랜드 신용등급 강등 소식에 하락전환했다. KBW 은행지수는 0.23% 하락마감했다.
노벨러스와 마이크로칩 어닝전망 쇼크의 영향으로 칩주 지수인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9% 급락했다. 노벨러스와 마이크로칩은 이날 11.2% , 12.1% 폭락했다. 인텔도 1.75% 내렸다.
◇무디스 아일랜드 신용등급 '정크수준' 강등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12일(현지시간) 아일랜드의 신용등급을 ‘Baa3’에서 정크등급인 ‘Ba1’로 강등했다. 향후 전망도 부정적으로 유지했다. 이에 따라 아일랜드는 그리스, 포르투갈에 이어 무디스가 정크 등급을 부여한 유로존내 세번째 국가가 됐다.
무디스는 이날 성명에서 “신용등급을 강등한 주요 요인은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의 추가 지원이 필요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 데 따른 것으로 민간부문 채권자들의 참여가 추가지원의 선결조건으로서 요구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다른 국제 신평사인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지난 4월1일 아일랜드의 신용등급을 안정적 전망과 함께 ‘BBB+’로 한단계 낮췄으며 피치는 같은달 14일 아일랜드의 등급을 ‘BBB+’로 하향조정했다. 이들은 모두 정크 등급 강등까지 세단계 하락을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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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연준, 6월 회의서 3단계 양적완화 여부 논의
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위원들이 6월 회의서 추가 양적완화 여부를 놓고 논쟁을 벌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공개된 6월 FOMC 회의록에서 일부 위원들은 "경제성장이 너무 느려져서 실업률을 의미있게 낮추기 어렵게 되고 일시적 요인이 사라진 이후에도 물가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문다면 추가로 통화정책을 완화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비해 다른 정책위원들은 성장둔화에도 불구하고 핵심물가가 상승압력을 받고 있다는 데 주목하고 "긴축시기를 시장이 생각하는 것보다 앞당길 필요가 있다"고 반박했다. 이들 위원들은 물가상승을 잠재성장률이 떨어지면서 경제에 공급능력이 감소한 신호로 해석하고 그 이유로 실업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근로자의 직업스킬이 훼손된 점 등을 지목했다.
6월 FOMC 회의에서 위원들은 저금리정책을 당분간 유지키로 하면서도 지난해 11월부터 진행해온 2단계 양적완화는 종료키로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다만 경기와 고용에 대해서는 4월 회의때보다 우려의 농도가 깊어져 추가 부양에 대한 가능성은 열어놓은 셈이 됐다.
◇美 5월 무역적자 확대=미국의 5월 무역적자가 거의 3년만에 최고치로 급증했다. 국제유가가 급등한 데 따른 것이다.
미 상무부는 미국의 5월 무역수지 적자가 52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8년10월 이후 최고치다. 전문가 예상치 441억달러보다 15% 많았으며 전월 수정치 436억달러보다 많았다.
수입은 2.6% 증가한 2251억달러로 사상최고치인 2008년7월 2316억달러에 근접했다. 국제 유가 평균 가격은 배럴당 108.70달러로 2008년8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석유수입을 제외해도 무역수지 적자는 198억달러로 전월 175억달러에 비해 상승했다.
수출은 0.5% 감소해 1749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연료유와 면화와 같은 산업 소비재 수출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대(對) 중국 무역수지 적자는 전월 216억달러에서 250억달러로 증가했다.
◇금값 사상최고치 경신, 유가도 상승 반전
이날 유럽 위기감 속에 금값은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인도분 금선물값은 전날대비 온스당 13.1달러(0.9%) 오른 1562.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연준 통화정책 회의록이 공개된 후 시간외에서는 1567달러로 고점을 높였다.
유가는 올랐다. 정규장 종가는 8월 인도분 WTI 원유선물값은 전날대비 배럴당 2.28달러(2.4%) 뛴 97.43달러에서 결정됐다. 시간외서는 아일랜드 악재에 상승폭을 1.7% 수준으로 줄였다.
이날 미에너지정보국(EIA)는 기존 유가전망치를 하향조정하면서도 추세상승 기조는 유지했다. 올해와 내년 WTI 평균 유가 전망치는 당초 각각 배럴당 102달러, 107달러에서 98달러, 102달러로 낮췄다.
이날 유로화는 1.40달러 밑으로 내려갔다. 오후 3시46분 현재 전날보다 0.5% 추가로 가치가 하락한 1.3977달러에 머물고 있다.
다만 엔, 스위스 프랑, 캐나다달러, 파운드화 등 여타 통화가 강세를 보이며 달러강세분위기는 다소 가라앉았다. 오후 4시24분현재 달러인덱스는 전날대비 0.11포인트(0.14%) 오른 76.01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