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美등급 하락, 미경제 소프트패치 연장 우려 점증
US 디폴트내 등급하락 우려, 지표부진, 어닝실망 3각파고가 겹쳤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4일째 하락했다. 특히 기술주, 금융주, 산업주의 낙폭이 컸다.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대비 198.75포인트(1.59%) 내린 1만2302.55로, S&P500 지수는 27.05포인트(2.03%) 미끄러진 1304.89로, 나스닥 지수는 75.17포인트(2.65%) 급락한 2764.7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다우 낙폭 199포인트는 6월1일 이후 최대, 나스닥 낙폭은 지난해 6월29일 이후 최대다.
다우종목에선 어닝 서프라이즈를 낸 보잉과 AT&T 두종목만 올랐다. 알코아, 뱅크오브어메리카, 캐터필러, 시스코가 3%이상 떨어졌다. 미국 부채협상이 공전한데 따라 급락 출발한 뉴욕증시는 오후 들어 베이지북 경기판단이 하향된 것으로 나타나며 하락에 가속이 붙었다. 이는 6월 내구재 주문 감소와 어우러지며 주가에 낙폭을 더했다.
또 미의회재정국(CBO)가 여야가 제시한 안이 실행될 경우 재정감축 규모가 예상에 크게 못미칠 것이란 분석을 내놓은 점도 주가 하락을 자극했다.
◇기술주 인터넷 장비업체 어닝쇼크
기술주는 인터넷 네트워크 장비업체 주니퍼네트웍스가 어닝경고를 내면서 21% 급락한 것이 화근이 됐다. 이는 기업 기술투자에 먹구름을 드리운 것으로 해석되며 경쟁사 주가를 끌어내렸다. 마이크로소프트도 2.5%, 인텔도 1.4% 떨어졌다.
주니퍼 네트웍스 2분기 주당순익은 31센트로 예상치 33센트를 크게 밑돈 것은 아니었다. 올해 전체 매출증가율 가이던스를 12~14%로 당초 예상치 18~20% 에 비해 크게 낮춘 것이 화근이 됐다.
델타에어라인도 고유가 등으로 2분기 수익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함에 따라 5.1% 내렸다. 경쟁사 유나이티드 컨티넨털도 3.7%, US에어웨이도 3.3% 급락마감했다.
보잉은 이날 0.68% 상승했다. 보잉은 이날 2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 7억8700만달러에서 20% 상승한 9억41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당순이익(EPS)은 전년동기 1.06달러에서 0.19달러 오른 1.2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97센트를 상회하는 것이다.
매출은 전년 155억7000만달러에서 6% 오른 165만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보잉은 이에 따라 2011회계연도 주당순이익 전망을 주당 3.9~4.1달러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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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내구재 주문 예상밖 하락..하반기 회복기대 찬물
미국의 제조업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미국의 내구재 주문이 지난달에 예상과 달리 감소했다. 토스트 기에서 항공기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주문이 줄었다. 특히 주문은 선행지표라는 점에서 하반기 회복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6월 미국 내구재 주문은 전월 대비 2.1% 하락했다. 이는 불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컨센서스인 0.3% 증가를 하회하는 결과이다. 앞서 지난 5월에는 1.9% 증가를 보였다.
내구재 주문 감소는 제조업체들이 일본의 대지진 이후 부품 조달이 어려워짐에 따라 고용에 적극 나서지 않고 이에 따라 소비자 지출이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월별 변동성이 큰 운송과 운송장비를 제외한 내구재 주문은 전월대비 0.1% 증가, 5월의 0.7% 증가보다 둔화됐다. 운송부문 수요는 8.5%나 떨어졌다. 이밖에 항공부문을 제외한 비방산 자본재주문도 0.4% 감소했다.
◇미베이지북 "경기 회복세 더 더뎌졌다"
소비회복 조짐에도 불구하고 경기회복세는 더 더뎌졌다고 미 베이지북이 진단했다. 이번 베이지북은 6월 초순에서 7월15일까지 12개 지역 연방준비은행의 경기판단을 담았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부진한 고용, 일본 지진 영향 등이 경기의 발목을 잡은 요인으로 꼽혔다.
특히 미국 동부 6개 지역과 중부 미네아 폴리스, 달라지스 등 8개 지역 경제활동이 4~5월에 비해 둔화된 것으로 보고 됐다. 미네아폴리리스 지역은 주정부 폐쇄로 인해 타격을 입었다. 6월8일 발표된 베이지북에서는 4개지역에서만 경기회복세가 느려졌다고 보고됐었다.
소비는 휘발유가격 하락에 힘입어 대부분의 지역에서 회복세를 보여줬다고 평가됐다. 그러나 자동차 판매는 여전히 일본 지진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판매는 4~5월보다 둔화된 것으로 지적됐고 재고 또한 충분히 않다고 밝혔다.
◇미국 부채협상 미궁속으로
미국 여야는 지난주말 협상이 결렬된 뒤 각자 안을 까놓고 공개 힘대결을 시도하고 있지만 어느안도 지지를 얻지 못한채 겉돌고 있다.
이날 미의회재정국(CBO)이 공화당 베이너안과 민주당 리드안을 검토한 결과를 내놓며 협상안에 대한 불신이 더욱 커졌다. 이에 따라 두 당은 원점에서 각자 안을 수정한 다른 제3의 안을 마련하기 해야할 처지에 직면했다.
최근 미국의 부채상한선을 2단계로 나누어 증액하자는 것을 골자로하는 공화당 베이너 안의 경우 실제 지출 감축액은 1조2000억달러가 아니라 8500억 달러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내년에 실제 재정감축은 고작 10억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내년 대선시즌에 대중적인기가 없는 재정지출 축소협상을 한다는 것이 가능한가라는 의문도 제기됐다.
증세없이 10년에 걸쳐 2조7000달러 재정지출을 삭감하자는 민주당 해리 리드 상원의원 안도 실 재정지출은 계획보다 5000억달러 적은 2조2000억달러로 줄어드는데 그칠 것으로 CBO는 분석했다.
리드안은 베이너안에 비해 규모면에서나 협상가능성 면에서 앞서 있지만 공화당 의원이 반대를 표시해 통과여부가 불투명하다.
◇ 유가도 동반 급락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 인도분 선물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전거래일 대비 2.19달러(2.2%) 하락한 배럴당 97.40달러로 정규거래를 마쳤다. 지표가 부진했던 데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지난주 원유 재고량이 230만배럴로 증가했다고 밝힌 영향이다. 앞서 시장 전문가들은 100만~200만배럴 감소를 예상했었다.
금값은 쉬어갔다. 8월 인도분 금 선물 값은 전날대비 온스당 1.7달러(0.1%) 하락한 1617.30달러로 정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