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2%↑…실적주 랠리, 은행주도 상승 반전
1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고용지표와 기업실적 향상이 유럽 부채위기와 은행 손실 우려를 억누르며 장중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뉴욕시간 오전 11시36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236.21(2.20%) 상승한 1만956.15를 기록하고 있다.
또 S&P500지수는 28.35(2.53%) 오른 1149.11을, 나스닥지수는 68.77(2.89%) 뛴 2449.82를 각각 기록 중이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4개월래 최저
이날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6일까지 한주 동안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이전 주보다 7000건 감소한 39만5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월 이후 약 4개월 만의 최저 기록이며 블룸버그 집계 예상치 40만5000건을 하회하는 것이다.
아울러 변동성이 적은 4주 평균치도 40만5000건으로 4개월래 최저치까지 감소했다.
또 지난달 30일까지 한주 동안 실업 보험 연속 수급 신청자 수 역시 이전 주보다 6만명 감소한 369만명을 기록했다.
라이언 스위트 무디스애널리틱스 이코노미스트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 지표가 고용시장이 향상되고 있다는 일부 희망적인 신호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발표된 무역수지 지표는 부정적 결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6월 무역적자는 전달의 508억 달러(수정치)보다 4.4% 증가한 531억 달러로 지난 2008년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예상치 480억 달러를 상회하는 기록이다.
수출 부진이 이같은 무역적자 확대 결과를 낳았다. 이 기간 수출은 2.3% 감소한 1709억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도 0.8% 감소한 2239억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과의 무역수지는 267억 달러 적자로 지난해 9월 이후 적자폭이 가장 크게 확대됐다. 중국산 수입은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로 증가했다. 유럽연합(EU)과의 무역수지도 98억 달러 적자로 무려 지난 2008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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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주 시스코 15% 급등…은행주도 급반등
전날 장 마감 후 개선된 분기 실적을 발표한 시스코는 현재 주가가 15%대 급등하고 있다. 시스코는 지난 분기 특별항목을 제외한 순익이 주당 40센트로 예상치 주당 38센트를 웃돌았다.
뉴스코프도 시장 예상을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16% 급등하고 있다. 지난 분기 뉴스코프는 예상치인 주당 29센트 순익을 상회하는 주당 35센트의 순익을 기록했다.
전날에 이어 이날 장 초반까지 급락하던 은행주도 큰 폭의 반등에 성공했다. 프랑스 신용등급 강등 루머에 직격탄을 맞았던 은행주는 S&P500지수에 상장된 은행 종목들이 3.5% 상승하는 등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최대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5.2% 급등세이며 JP모간은 3.7% 상승 중이다.
아울러 국제유가 상승세에 에너지주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엑손모빌과 셰브론은 각각 2.9%, 1.9% 상승하고 있다. 이날 오펜하이머앤코는 셰브론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했다. 증시 변동성이 가치주 투자를 촉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시 반등에 유가도 상승…금값은 하락세
고용지표 향상과 증시 반등에 국제유가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0.59% 상승한 배럴당 83.3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전날 금 거래 증거금을 22% 인상한다고 밝히면서 금값은 하락하고 있다. 이 시각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1.5% 하락한 온스당 1757.50달러를 기록 중이다.
달러는 보합세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8% 하락한 74.580을 기록하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0.01% 상승한 76.87엔을, 달러/유로 환율은 0.40% 오른(달러 가치 하락) 1.4234달러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
한편 스위스중앙은행(SNB)이 스위스프랑의 고공행진을 저지하기 위해 스위스프랑 가치를 유로에 일시적으로 고정(페그)시킬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스위스프랑 가치는 급락하고 있다.
현재 스위스프랑/달러 환율은 4.54% 상승(스위스프랑 가치 하락)한 0.7596스위스프랑을 기록 중이다. 유로화 도입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토마스 요르단 스위스중앙은행 부총재는 스위스프랑의 강세를 조정하기 위한 정책 노력으로 유로에 일시적으로 고정하는 것은 합법적이라고 말했다. 또 환율에 영향을 미치는 일시적 조치는 장기적인 가치 안정에 기여하는 한 정책상 허용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스위스중앙은행은 앞서 지난 3일 스위스프랑 강세 저지를 위해 기준금리를 제로수준으로 깜짝 인하했으며 전날에도 시장에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