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비관퇴조, 안도랠리 점화 다우 +255P

[뉴욕마감]비관퇴조, 안도랠리 점화 다우 +255P

뉴욕=강호병특파원, 송선옥기자
2011.08.30 05:49

(종합) 다우 전년말비 상승전환 눈앞, 버냉키 효과 뒷심

비관론이 누그러지며 안도랠리가 찾아왔다. 특히 은행주가 랠리를 이끌고 있다는 것이 좋다. 상승장 전환 냄새랄 수 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이틀째 급등했다. 다우지수는 전년말비 하락률 0.3%로 줄였다. S&P500지수는 1210을 가볍게 회복했다. 다우지수는 또 25일 이동평균선도 돌파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54.71포인트(2.26%) 뛴 1만1539.25로, S&P500 지수는 33.28포인트(2.83%) 상승한 1210.08로, 나스닥 지수는 82.26포인트(3.32%) 점프한 2562.11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상승개장한뒤 한번도 밀리지 않고 마감때까지 꾸준히 상승폭을 키웠다. 세지수 모두 일중 고점 부근 마감이다. 오늘 상승의 직접적 계기는 잇단 국내외 금융주 호재와 미국경제지표 호전 소식이다.

◇버냉키 효과 뒷심= 그러나 그 재료에 폭발력을 더해준 것은 버냉키 효과라는 진단이다. 26일 잭슨홀 컨퍼런스에서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은 어두워진 미국경제의 현주소를 담담히 짚어내며 9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적인 부양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부양조치 메뉴에 양적완화가 들어있는지 예단할 수 없지만 부양조치에 대한 문호는 더 크게 열렸다는 시각이 많다. 연준이 경기악화에 즉각 대응할 태세가 돼 있다는 점을 재확인한 것이 투자자에게 위안을 줬다고 할 수 있다.

이날 금융주가 호재의 중심에 서며 증시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중국 건설은행 지분매각을 공시한 BOA는 8.12% 급등하며 8.3달러로 마감했다. JP모건체이스도 3.92%, 웰스파고 3.4%, 씨티그룹 4.9% 뛰었고 24개 대형 은행주로 구성된 KBW 은행지수는 4.54% 올랐다.

이날 다우종목중 홈디포 한종목빼고 모두 올랐다. 금융주 외에 기술주와 제조업주, 소재주가 눈에 띄는 힘을 냈다.

헌팅턴 에셋 어드바이저의 메이드린 매록 펀드매니저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긍정적인 전망들이 투자자들이 주식을 매도하기전 다시 한번 생각하게끔 만들고 있다”라며 “연준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긍정적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수개월전보다 밸류에이션이 더 좋아진데다 유럽에서 어떤 부정적인 소식이 없는 것도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은행주 랠리, 바닥확인 강력 시사"=그리스에선 2,3위 은행 EFG 유로뱅크 에르가시아스와 알파뱅크가 합병키로 했다. 이는 그리스 부채난 극복 노력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상징적 의미로 읽혔다.

두 은행이 합병하게 되면 자산 규모 1500억유로(2170억달러)의 그리스 최대의 은행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지점은 2000개를 넘게 되고 예금은 800억유로를 보유하게 된다.

미국에선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자본확충을 위해 보유중인 중국 건설은행 주식 131억주 매각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매각액은 83억달러 정도로 중국 건설은행 보유지분의 거의 절반에 달하는 규모다.

또 허리케인 ‘아이린’이 뉴욕시를 향하던 도중 세력이 약화돼 예상 피해액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 것도 이날 지수 상승에 보탬이 됐다. 자연재해 영향을 평가하는 키네틱 애널리시스는 이번 아이린의 피해규모가 약 26억달러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아이린의 피해규모는 350억달러까지 전망됐다.

이 영향으로 보험주가 만세를 불렀다. 트레블러스는 5.05%, 올스테이트는 8.61% 메트라이프는 5.9%, AIG는 7.44% 급등했다.

이날 마켓워치 마크 헐버트 컬럼니스트는 금융주의 턴어란드를 증시가 바닥을 쳤다는 강한 증거일수 있다고 밝혔다.

◇개인소비지출 예상외 증가=미 상무부는 이날 7월 개인 명목소비가 0.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2월 이후 최고 상승폭이다.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는 0.5% 증가였다. 6월에는 개인소비가 거의 2년만에 0.1% 감소해 충격을 줬었다. 물가를 감안한 실질소비도 0.5% 크게 늘었다. 7월 개인 명목소득은 0.3% 증가했다.

일본의 대지진에 따른 부품공급 차질이 완화되면서 자동차 등 소비가 회복되고 유가와 전기요금이 안정되면서 소비여력이 회복됐다는 평가다. 7월 소비 증가율 급등은 3분기 미국경제성장률 회복의 청신호다.

다만 소비증가세가 소득증가세를 웃돌면서 저축률은 5%로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인들이 빚을 내서 소비를 했다는 의미도 된다.

이에 반해 7월 미결주택 매매는 석달만에 감소세를 기록했다.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7월 미결주택 매매 지수가 전월대비 1.3% 하락한 89.7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앞서 블룸버그 집계 전망치는 1.0% 하락이었다.

미국의 실업률이 9.1%를 기록하고 주택압류가 더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는 과정에서 주택시장의 과잉공급에 대한 확신이 깊어지고 있다.

◇안전자산 퇴조

비관론이 누그러지며 안전자산도 한발 뒤로 물러섰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금선물가격은 전날대비 온스당 5.7달러(0.3%) 내린 1791.6달러로 정규거래를 마쳤다. 장중엔 1179.2달러까지 내려갔다.

주말 정규장 마감후 시간외에서는 1820달러에 근접했으나 이날 지표 호전속에 주가가 급등하며 하락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날 10년만기 미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대비 0.08%포인트 뛴 연 2.27%를 기록했다. (국채값은 하락) 2.23%로 개장해 장중 2.3%에 도달했다 상승폭을 줄였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9월 인도분은 이날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전일대비 1.90달러(2.2%) 올라 배럴당 87.27달러로 정규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17일 이후 최고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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