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버냉키 효과의 연장..다우 +21P

[뉴욕마감]버냉키 효과의 연장..다우 +21P

뉴욕=강호병특파원, 김성휘기자
2011.08.31 06:06

(종합) 미연준 부양으로 정책방향 재확인..상품값도 동반랠리

버냉키 효과의 연장이었다. 지표 악화는 부양기대에 가려 변수가 못됐다. 뉴욕 증시는 30일(현지시간) 3일째 상승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날대비 20.7포인트(0.18%) 오른 1만1559.95로,

S&P500 지수는 2.84포인트(0.23%) 상승한 1212.92로, 나스닥 지수는 14포인트(0.55%) 상승한 2576.11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전거래일 이틀간 급등 부담과 8월 소비자신뢰지수 하락의 영향으로 약세를 보이다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부양 기대감이 작용하며 상승전환했다. 오후 2시 8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이 나온뒤 플러스로 방향을 굳혔다.

전 이틀 거래일동안 많이 올랐던 종목이 쉬어갔다. 뱅크오브어메리카는 모기지 관련 새로운 소송 영향으로 3.22%떨어졌다. JP모건체이스는 1.54%, 씨티그룹은 1.12%, 웰스파고는 0.08%, KBW은행지수는 0.95% 내렸다.

반면 제조업주는 상승을 지속했다. 보잉은 2.21%, 캐터필러는 1.91% GE는 0.5% 올랐다.

8월 FOMC 부양안 놓고 갑론을박

8월9일 열렸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양적완화를 포함, 어떤 부양조치를 선택할 지를 놓고 격론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위원간의 의견이 심하게 엇갈려 어떤 안이 선택될지 점치기 어렵게 됐지만 정책의 방향은 '부양'임이 분명해졌다.

이날 공개된 8월 FOMC 회의록에 따르면 정책위원들은 가능한 추가부양조치로 국채를 추가로 매입하는 방안(양적완화), 연준 보유자산 만기를 늘리는 방안, 초과지불준비금에 대한 이자율을 내리는 방안 등 다양한 수단을 논의했다. 다만 국채매입이나 연준 보유자산 만기를 늘리는 방안을 주장한 사람들이 몇명인지 구체적으로 회의록은 밝히지 않았다.

이날 회의에서 "대부분의 위원들이 경제상황이 크게 나빠져 추가조치를 취해야한다는 데 공감을 나타냈다". "비록 통화정책이 미국경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완전고용과 물가안정이라는 두가지 미션을 달성하는데 큰 힘이 될 수 있다고 봤다"고 회의록은 밝혔다.

이날 회의는 이같은 판단에서 2013년 중반까지 제로수준의 기준금리를 유지키로 결정했다. 이때 인플레 매파로 분류되는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 3인인 리처드 피셔(댈러스), 찰스 플로서(필라델피아), 코처라코타(미니애폴리스)가 반대의사를 나타냈다.

그러나 이들과 달리 이날 결정보다 더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이도 있었다. 이들은 이날 결정을 "추가부양을 위한 한가지 조치"정도로 받아들였다.

지난 9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반대표를 행사한 미국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의 나라야나 코처라코타 총재는 이날 한 연설에서 당시 FOMC의 결정을 비판했다.

코처라코타 총재는 전미주정부회계국협회(NAST) 총회 연설문을 통해 지난 9일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경제의 법칙을 따랐다면 제로금리 약속이 아니라 긴축을 결정했어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FOMC 위원인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 CNBC 인터뷰에서 보다 공격적인 추가완화책이 필요하다며 버냉키 의장을 거들었다.

정책공방속에 위원들은 추가부양책 논의를 위해 다음 9월 회의를 하루 더 연장하기로 했다. 이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이 26일 잭슨홀 연설에서 추가부양책에 대한 힌트를 주기 힘들었던 배경으로 읽힌다.

주택가격 부진= 지난 6월의 미국 주택가격이 전년 대비 하락했지만 그 폭은 5월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S&P/케이스실러(CS) 주택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4.52% 떨어졌다. 4.6%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 블룸버그 전문가 전망치 집계보다는 하락폭이 적다.

지난 5월의 이 지수는 당초 전년비 4.51% 하락한 것으로 발표됐으나 이날 4.59% 하락한 것으로 수정됐다. 6월 하락폭이 5월보다 적은 셈이다.

지난 2분기의 주택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5.88% 하락했다. 이 역시 8.3%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 전망치보다 하락폭이 적다. 이 지수는 미국의 20개 주요도시 주택가격을 추종한다.

소비자신뢰 28개월 최저, 소비심리 바닥신호?

미 컨퍼런스 보드의 8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달보다 큰 폭 하락한 44.5로 나왔다. 소비자신뢰지수 하락은 예고된 일이었지만 낙폭은 예상보다 컸다. 8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지수 자체로는 2009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고 전월비 낙폭은 2008년 10월 이후 가장 컸다.

지난 7월의 소비자신뢰지수는 당초 발표된 59.5보다 낮은 59.2로 수정됐다.

예상보다 큰 낙폭에도 불구하고 미국 부채협상 후유증과 미국 신용등급 하락, 그에 이은 주가급락을 고려하면 놀랄 일은 아니라는 정서가 지배적이었다.

라이언 스위트 무디스 애널리틱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들의 비관론은 이해할만하다"며 "지난 몇 달간 고용시장이 눈에 띄게 약해졌고 주가도 급락했다"고 말했다.

오히려 소비심리 바닥탈출을 의미한다는 분석도 나왔다.시큐리티글로벌의 마크 브론조 매니저는 "소비자신뢰지수가 매우 낮았는데 이것이 바닥을 찍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국제유가, 금값, 국채값 나란히 상승

이날 금값은 온스 당 1800달러를 훌쩍 뛰어넘었다. 연준 양적완화 등 부양책기대가 반영된 탓이다.

금 12월 인도분 선물은 NYMEX 산하 상품거래소(COMEX)에서 뉴욕시각 오후 2시 현재 전일대비 온스 당 38.20(2.1%) 올라 온스 당 1829.80달러를 기록했다. 금값은 또 정규거래 마감 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된 뒤 전자거래에서도 상승세여서 오후 3시 4분 현재는 온스 당 1835.20달러를 기록 중이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전날보다 배럴 당 1.63달러(1.9%) 오른 배럴 당 88.90달러로 정규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3일 이후 약 4주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10년물 미국채금리는 전날대비 0.1%포인트 내린 연 2.18%로 마감했다(국채값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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