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스페인 5개 지방정부 등급 강등(상보)

피치, 스페인 5개 지방정부 등급 강등(상보)

김성휘 기자
2011.09.15 00:02

재정수입 증가 한계..적자 악화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스페인의 17개 지방정부 가운데 카탈루냐, 발렌시아 등 5곳의 신용등급을 강등한다고 14일 밝혔다. 스페인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 위험을 경고한 지 하루만이다.

피치는 카탈루냐와 발렌시아의 등급을 A에서 A-로 낮췄다. 안달루시아와 카나리 제도는 AA-에서 A+로 하향했다. 또 무르시아 지방은 AA-에서 A로 강등했다.

피치는 이들의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제시, 향후 추가강등 가능성을 열어뒀다. 피치는 "수년간 급격한 재정 악화로 부채 수준이 급격히 높아진 것을 반영해 등급을 낮췄다"며 "미약한 경제 성장세가 재정수입 증가를 제한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페인 재무부에 따르면 17개 지방자치정부의 연간 GDP 대비 재정적자율 목표치는 1.3%이지만 상반기에 이미 1.2%를 기록했다.

앞서 피치의 더글라스 렌위크 이사는 13일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스페인의 신용등급이 강등될 위험에 처해있다"며 "지방 정부들의 적자가 중앙정부의 지출 감축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렌위크 이사는 "성장세가 약화되고 재정 적자 감축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거나, 은행들을 구제하기 위해 예상보다 많은 공적자금을 쓰게 되면 스페인 신용 등급이 강등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피치는 현재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더블A+로 부여했지만 전망은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김성휘 국제부장

머니투데이 미래산업부(유니콘팩토리) 김성휘입니다. 국회/정당/청와대를 담당했고(정치부) 소비재기업(산업부), 미국 등 주요증시/지정학/국제질서 이슈를(국제부) 다뤘습니다. EU와 EC(유럽연합 집행위), 미국 워싱턴DC 싱크탱크 등을 경험했습니다. 벤처스타트업씬 전반, 엔젤투자, 기후테크 등 신기술 분야를 취재합니다. 모든 창업가, 기업가 여러분의 도전과 열정을 응원합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