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정부' 벨기에 국채수익률 ↑..獨과 금리차 확대

'무정부' 벨기에 국채수익률 ↑..獨과 금리차 확대

김성휘 기자
2011.09.14 23:38

1년 넘게 연방정부를 구성하지 못해 무정부 상태인 벨기에의 자금조달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

14일 현재 벨기에 2년물 국채 수익률은 2.75%이며 독일과 금리차는 222bp라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전날 벨기에-독일 국채 금리차는 1994년 이후 최대치인 234bp까지 확대되기도 했다.

벨기에는 지난해 6월13일 선거에서 연정 구성에 실패하면서 유럽 국채의 기준 격인 독일과의 스프레드를 180bp 미만으로 줄이지 못하고 있다. 이날 벨기에의 무정부상태는 458일째를 맞았다.

벨기에는 프랑스어권인 남부 왈롱 지역과 네덜란드어(플레미시)권인 북부 플랑드르의 뿌리 깊은 불신과 반감 탓에 정치적 어려움을 겪어 왔다. 국가운영제도가 잘 갖춰져 있어 당장 국민 생활에 불편함은 없다지만 정부가 없으니 유럽을 휩쓰는 재정위기에 제대로 대응하기 어렵고 2012년 예산안도 편성하지 못하면서 국가 경쟁력을 갉아먹고 있다는 평가다.

S&P의 경우 벨기에 국가 신용등급이 AA+이지만 부정적 전망을 제시, 조만간 강등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벨기에 KBC 자산운용 더크 폴만 펀드매니저는 "2012년에 정말 강력한 예산안에 필요하다"며 "우리는 정부구성 협상에 진전이 있기를 절박하게 요구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김성휘 국제부장

머니투데이 미래산업부(유니콘팩토리) 김성휘입니다. 국회/정당/청와대를 담당했고(정치부) 소비재기업(산업부), 미국 등 주요증시/지정학/국제질서 이슈를(국제부) 다뤘습니다. EU와 EC(유럽연합 집행위), 미국 워싱턴DC 싱크탱크 등을 경험했습니다. 벤처스타트업씬 전반, 엔젤투자, 기후테크 등 신기술 분야를 취재합니다. 모든 창업가, 기업가 여러분의 도전과 열정을 응원합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