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물 미국채금리가 19일(현지시간) 다시 연 2.0% 밑으로 내려갔다.
이날 10년물 유통수익률 마감가는 전날대비 0.14%포인트 내린 연 1.94%를 나타냈다. 그리스 디폴트 우려가 가중되며 안전자산을 찾는 수요가 미국채로 몰린 탓으로 분석됐다. 그리스 주가하락과 함께 개장하자마자 1.95%로 내려갔다. 장중엔 1.93%까지 밀렸다가 오후 그리스에 대한 6차분 구제금융이 곧 집행될 것이란 소식에 낙폭을 줄였다.
이날 5년물 미국채금리는 전날대비 0.1%포인트 빠진 연 0.83%, 30년만기물 유통수익률은 0.15% 포인트 급락한 연 3.19%로 마감했다. 30년물 유통금리는 2009년 1월이후 최저다.
이날 로이터 통신은 익명의 그리스 소식통을 인용해 "그리스와 트로이카(국제통화기금, 유럽위원회, 유럽중앙은행)가 구제금융 자금 집행 재개에 대한 합의에 근접했다"고 전했다. 인이날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트로이카와 화상회의를 갖고 구제금융 자금 집행과 관련, "생산적이고도 심도있는 논의"를 가졌다.
현재 트로이카는 그리스 올해 재정적자 감축계획이 당초 목표에 못미친다며 지난해 5월 합의된 1차 구제금융 6차분 지원 80억유로를 보류시켜놓고 있다. 주말 유럽재무장관회의에서도 목표달성 여부를 봐가며 지원하겠다는 원론적 입장만 확인해 금융시장 불안만 키웠다.
캐벗 머니매니지먼트의 윌리엄 라킨 채권펀드매니저는 "유럽지역의 위험을 피해 미국으로 자본이 유입된 결과"라고 말했다.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 존 브릭스 금리전략가는 "그리스에 대한 차기 구제금융자금 집행 여부가 모호해지면서 아예 리스크를 꺼버리려고 하는 투자자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안전자산 금값은 내려 대조를 이뤘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선물값은 전날대비 온스당 35.8달러(1.9%) 내린 1778.9달러로 정규거래를 마쳤다. 이는 올 8월25일 이후 최저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