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순익 54% 증가 불구 아이폰4 판매 부진으로 '예상하회'
애플의 성장세가 결국 신제품의 덫에 빠진 것일까.
애플의 3분기 순익이 54% 늘었지만 예상치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면서 18일(현지시간)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오후 5시53분 현재 6.62% 급락하고 있다.
애플은 3분기 순익과 주당순이익(EPS)가 각각 66억2000만달러, 7.05달러로 282억7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익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3.5%, 39% 늘어난 수치다.
하지만 이는 예상치를 크게 밑돈 것으로 톰슨 로이터에 따르면 시장에서 3분기 애플의 EPS와 매출을 각각 7.38달러, 297억달러로 전망했다.
애플의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친 것은 아이폰 판매가 생각보다 부진했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이 3분기중 아이폰5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면서 아이폰4 구매에 지갑을 열지 않음에 따라 아이폰 판매가 시들했던 것.
애플은 3분기 동안 170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했는데 이는 2분기 대비 16% 감소한 규모다.
웨드부시 모간의 스콧 서더랜드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분기에는 아이폰 판매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3분기중 아이패드는 1112만대가 팔려 시장 예상치 1100만~1200만대의 하단을 기록했다. 맥 컴퓨터는 489만대가 팔렸다. 아이팟은 662만대의 판매를 기록했는데 이는 27% 감소한 규모다.
총 마진은 36.9%에서 40.3%로 확대됐다.
애플은 4분기 예상 EPS와 매출을 각각 9.30달러, 370억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9달러, 367억달러보다 높은 규모다.
캔어코드의 마이크 워크리는 “애플이 오늘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가이던스를 제시했지만 3분기 예상치를 하회한 실적발표에 실망감이 더 컸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