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유럽뉴스에 일희일비, 다우 상승, 나스닥 하락

[뉴욕마감]유럽뉴스에 일희일비, 다우 상승, 나스닥 하락

뉴욕=강호병특파원, 조철희기자
2011.10.21 06:04

(종합)유럽정상회의 26일까지 한번더 개최키로..구리 6.2%급락

유럽 뉴스에 일희일비했다. 유럽연합 정상회의가 다가오면서 유럽 뉴스에 대한 민감도가 더욱 커진 양상이다.

20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37.16(0.32%) 상승한 1만1541.78로 S&P500지수는 5.50(0.45%) 오른 1215.38을 기록했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5.42(0.21%) 하락한 2598.62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지표 호전에 개장직후 찔끔 오르다 유럽 불안감에 이내 하락 전환했다. 독일과 프랑스 정상이 19일 회동에서 유럽금융안정기금(EFSF) 개편과 관련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는 소식이 실망감을 안겼다. 이어 23일 예정된 정상회의가 연기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그러나 오후들어 상황이 바뀌었다. 예정대로 23일 정상회의는 개최하되 늦어도 26일까지 한번 더 회의를 개최해 최종 담판을 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여파로 약세를 보이던 은행주가 강세로 돌아서며 블루칩 지수를 끌어올렸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0%, JP모건체이스는 2.7%, 씨티그룹은 2.4%, 웰스파고는 2.7 % 올랐다.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는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 다우 19개 부문지수중 은행과 보험이 각각 2.2%, 2.1%로 가장 많이 올랐다. 유틸러티, 기술주, 통신, 여행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AT&T는 3분기 실적부진으로 약보합 마감했다.

◇유럽, 늦어도 26일까지 통큰 대책 담판

유럽연합(EU) 정상들이 23일에 이어 26일까지 회의를 한번 더 개최, 유로존 재정난을 수습할 포괄적인 대책을 마련, 발표하기로 합의했다. 독일과 프랑스 양국은 이날 공동성명서를 통해 "최소한 26일까지는 각국 정상들이 '완벽하게' 합의된 포괄적 수습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장 회의 일시는 정해지지 않았다.

이 방안에는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유효지원 규모 확대, 은행들의 자본확충,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 등 그간 논의돼온 방안이 모두 담길 전망이다.

EFSF 유효지원 규모 확대를 놓고 독일과 프랑스가 의견차를 쉽게 좁히지 못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EFSF 화력 증강과 관련 프랑스는 보증보다 유럽중앙은행 차입방식을 선호하고 있다. 보유채권을 담보로 돈을 빌려 채권을 사고, 이를 담보로 채권을 또사는 방식이다. 보증을 해줄 경우 AAA인 프랑스 신용등급이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그러나 이에 대해 독일과 유럽중앙은행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경하게 맞서고 있다.

국가별 매입한도 GDP 10%..EFSF 운용 가이드라인 초안 공개

한편 이날 EFSF 운용 가이드라인 초안이 회람됐다. 어떤 국채를 얼마나 매입할 것인지가 골자다. 논란이 되고 있는 레버리지 부분이 정리되면 재수정될 전망이다.

이날 독일 의원들에게 회람된 EFSF 운영가이드라인에서는 EFSF가 발행시장 뿐 아니라 공개시장(유통시장)에서도 채권을 매입토록 한다는 내용이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입대상은 공공부문이 발행한 유로표시 국채다.

또 EFSF가 유로존 회원국 국채를 살 수 있는 한도도 적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기일물별로는 입찰물량의 최대 50%까지, 국가별로는 GDP의 10%까지 국채를 매입토록 제한한다는 것이 골자다. 이미 구제자금을 받은 국가들에는 매입이 제한되며 매입시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매입채권 운용과 관련 EFSF는 매입한 채권을 시장상황이 좋아질때 유통시장에 매각해서 포지션을 조정하거나 만기까지 보유할 수 있도록 했다. 발행국에 되파는 것도 옵션으로 들어 있긴 하지만 위기국의 경우 현실적으로 의미는 없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제한된 범위내에서 보유증권을 담보로 상업은행과 환매조건부 채권매매를 통해 자금을 빌릴 수 있도록 했다. 펀드의 운신폭을 넓혀주기 위한 조치다.

◇美, 필라델피아 연준지수 예상밖 플러스권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는 대체로 양호한 결과를 나타냈다.특히 미국 필라델피아 지역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나내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경제지수는 10월 들어 예상 밖으로 플러스권을 기록했다.

8.7로 전달의 -17.5에서 플러스로 전환했으며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 -9.4를 크게 웃돌았다. 이 지수는 0 이상일 경우 경기 확장을 의미한다.

금융시장 불안 등에 수요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제조업 기업들은 미국 경제가 더블딥(이중침체)에 빠지지는 않을 것으로 낙관하면서 주문을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지난달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는 0.2% 상승했다. 8월의 0.3% 상승폭보다 둔화된 것이지만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기록이다. 이 지수는 향후 3~6개월의 경기 전망을 시사한다.

또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이전 주보다 6000건 감소한 40만3000건을 기록했다. 변동성이 적은 4주 평균치는 40만3000건으로 지난 4월 이후 최저치까지 감소했다.

다만 지난 8일까지 한주 동안 실업보험 연속 수급 신청자 수는 이전 주보다 2만5000명 증가한 372만명으로 예상치 369만명을 상회했다.

한편 지난달 기존주택 매매는 시장 예상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날 전미중개인협회(NAR)는 9월 기존주택 매매가 3% 감소한 연률 491만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예상치에 부합하는 결과로 최근 금융시장 불안 등에 따른 소비자들의 비관적 태도와 지속적인 고실업에 미국 주택시장이 여전히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구리 6.2% 급락..원자재값 주르르

중국 경기둔화 우려와 브라질 금리인하 등 신흥시장 경제 둔화 요인으로 원자재값이 동반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값은 온스당 34.1달러(2.1%) 내린 1612.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9월 후 최저치다. 은값도 3.2% 내렸고 구리값은 6.2% 폭락했다.

11월물 WTI원유는 전날대비 배럴당 81센트(0.9%) 내린 85.3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채금리도 주가와 더불어 오락가락 하다 막판 상승마감했다. 10년물 미국채금리는 전날대비 0.02%포인트 오른 연 2.18%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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