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최고 성직자, 유혈진압 중단 촉구

이집트 최고 성직자, 유혈진압 중단 촉구

뉴스1 제공
2011.11.24 07:40

(서울=뉴스1) 여인옥 기자 =

AFP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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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최고 성직자가 민주화 시위에 대한 유혈진압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고 AFP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수니 이슬람의 최고위직인 알-아자르의 셰이크 아메드 알-타옙대(大)이맘은 이날 이례적으로 강력한 내용의성명을 통해 "경찰 지도부는 이유를 불문하고 시위대를 향해 무기를 사용해서는 안된다는 명령을 즉각 내려야 한다. 군부는 시민들과의 대치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알-타옙 대이맘은 또 "타흐리르 광장과 이집트 모든 광장에 있는 시민들은 평화롭게 혁명에 참여해야 하며, 공공시설물과 사유재산을 보호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시위 5일째인 이날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에서는 수천명이 모여 시위를 벌였다.

북서부 도시인 메르사 마트루에서는 경찰서로 몰려간 시위대가 보안군과 충돌해 1명이 숨졌다.

지중해 도시인 알렉산드리아에서도 수백명이 군 본부 앞에서 권력의 민간이양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군은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을 발사했고, 이 과정에서 다수가 부상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관영 MENA뉴스가 보도했다.

특히 10세 어린이가 머리에 총탄을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위독한 상태라고파우지 압델 와힙 신부가 전했다.

보건부는 이날 지난 19일 이후 모두 35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22일 군 최고실력자인 후세인 탄타위 사령관이 권력의 민간이양 계획을 밝혔지만 군부의 즉각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메릴랜드대학의 여론조사 결과 43%는 군부가 민주화를 늦추거나 이를 뒤집으려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아람 정치전략연구센터의 나빌 압델 파타는 "중산층의 청년들이 시위 도중 숨졌다. 이는 이집트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23일(현지시간)에도 이집트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에 수천명이 모여 군부의 즉각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AFP  News1
23일(현지시간)에도 이집트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에 수천명이 모여 군부의 즉각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AFP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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