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정위기를 과장하지 말아야 한다고 중국 정부 입장을 대변하는 관영 신화통신이 14일(현지시간) 비판했다.
신화통신은 이날 논평을 통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강등은 정당한 우려를 일부 담고 있긴 하지만 신용평가사의 신뢰성에 대한 의문을 새롭게 제기시켰다"고 지적했다.
통신은 "재정위기가 일시적이나마 개선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을 때 S&P의 강등은 다시 한번 시장을 짓눌렀고 시장의 신뢰를 훼손시켰다"고 강등 시점을 문제삼았다.
S&P는 앞서 전날 유로존 9개국의 등급을 강등했다. 이에 따라 프랑스와 오스트리아는 국가신용등급이 한 단계 하향 조정돼 최상위 등급(AAA)을 상실했다.
통신은 이어 "막강한 권력에는 큰 책임감이 따른다"며 "신용평가사는 유럽 재정위기를 불온하게 증폭시키기 않기 위해 권력을 조심스럽게 행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통신은 신용평가사는 시장 상황을 분석할 때 객관적이고 전문적이어야 하며 투자자들은 신용평가사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스스로 판단을 내리라고 조언했다.
통신은 아울러 2008년 금융위기를 언급하며 신용평가사들은 금융위기를 촉발시킨 위험한 금융상품을 제대로 평가하지 못했다
통신은 "전세계 투자자들은 유럽 재정위기의 위험요소에 대해 경고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신용평가사들은 정직하게 제 역할을 해야 하며 전세계 투자자들의 신뢰를 다시 얻기 위해선 과거의 과오를 반복해서 안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