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14일(현지시간) 유럽 정상들이 재정위기 해소를 위해 충분한 일을 못하고 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며 유로존 9개국에 대한 등급 강등이라는 자사의 결정을 변호했다.
모리츠 크레이머 유럽국가등급 책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을 통해 유로존 정부들은 시스템적인 스트레스(재무건정성 위협요소)를 해소하기 위한 해법을 도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신용경색, 성장전망 둔화, 해법에 대한 정치권의 의견 불일치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마틴 윈 S&P 대변인은 S&P의 결정이 정치적이며 재정위기국의 상황을 더욱 힘들게 할 수 있다는 지적을 부인했다. 그는 "전세계적으로 디폴트(채무불이행) 리스크의 지표로서 S&P의 실적은 무척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날 S&P가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9개국 신용등급을 무더기로 강등시키자 S&P에 대한 맹렬한 비난이 쏟아졌다. 프랑스와 오스트리아는 S&P로부터 최상위 등급을 상실했으며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은 신용등급을 두단계 강등당했다.